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新노인문화 주춧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

  • 교계
  • 입력 2019.09.02 15:28
  • 호수 1503
  • 댓글 0

9월25~29일 서울 대한극장
국내‧외 90여 작품 선보여

영화를 통해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국내 유일의 어르신 미디어 축제 ‘서울노인영화제’가 개막한다. 특히 올해 12회를 맞은 영화제는 처음으로 단편경쟁 해외부분과 주니어섹션이 신설됐으며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 대만 가오슝 영화제 특별전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9월25일 오후 3시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 5관에서 ‘서울노인영화제 100, BACK’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에르네스토 콘트레라스 감독의 ‘나는 다른 언어로 꿈을 꾼다’를 시작으로 29일 오후 5시 폐막까지 5일간 노인을 주제로 출품된 국내‧외 영화 장편 12편, 단편 78편 등 총 90작품이 상영된다. 서울노인영화제는 문화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이 직접 감독으로 나서 영화를 제작하고, 젊은 세대는 노인의 시선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는 세대공감의 장이자 새로운 노인문화를 만드는 주축돌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 영화제는 정장진 영화평론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다큐멘터리 감독, 강석문 작가, 김도현 공간기획자가 집행위원으로 참여했다. 높아진 위상만큼 단편 경쟁 국내부분에는 청년감독 159명, 노인감독 73명 등 역대 최다 접수율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설된 단편경쟁 해외부문은 15개국에서 61편이 출품됐다. 고령화사회를 공통분모로 한 노년의 모습이 공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단편 상영은 미디어 너머의 세계, 미래의 우리들 등 모두 6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올해 처음으로 서울노인영화제(SISFF)의 발견 섹션을 신설, 노년을 주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작품들을 ‘발견한다’는 의미로 한데 엮어 상영한다.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주니어 섹션도 처음 선보인다. 장편영화 ‘어른이되면’을 시작으로 ‘얼음시대의 여름’, ‘밤의 정적 속에서’ 등 국내외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특별장편은 노년의 삶을 주목한 ‘달과 닻’(방아란 감독) 등 5편이, 해외특별장편은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 감독 스즈키 코스케 ‘당신이어서 고마워요’ 등이 상영된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도 눈길을 끈다. 최초의 필름무성영화인 ‘청춘의 십자로’부터 1970년대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 민병우 감독의 ‘몽마르트 드 파파’ 등을 통해 영화 전성기의 향수를 체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 스님은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다”며 “영화제를 통해 노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세대 간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청년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사회 어르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03호 / 2019년 9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