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에 ”용기 잃지 말라”
원행 스님,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에 ”용기 잃지 말라”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09.02 17:27
  • 호수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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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 가족대책위 진상규명 눈물 호소…“사노위 등 애쓰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 허영주, 대책위) 예방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정부에)침몰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ㅇ으의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 허영주, 대책위)의 예방을 받았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에 원인 모를 이유로 남대서양에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원행 스님은 9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위원장 허영주, 대책위)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사회부와 사회노동위 차원에서 힘을 합쳐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해소하는데 나서달라”며 “유가족들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에 유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텔라데이지호 1등 항해사 박성백씨의 부모 박홍순·윤미자씨, 2등 항해사 허재용씨의 어머니 이영문씨와 누나 허영주·허경주씨 등 유가족들은 원행 스님에게 스텔라데이지호 수습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전했다.

2017년 3월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제1호 민원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원인 파악이 되지 못한 채 방치 되다가 사고발생 2년 만에 1차 심해조사 및 수습이 진행됐다. 블랙박스(항해기록저장장치) 메모리카드 훼손은 물론 유해 수습 계약 미비 등 조사로 발견된 실종자 유해를 수습하지 못한 채 철수해야만 했다.

이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6월5일부터 매주 2회씩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스텔라데이지호 2차 수색 촉구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심해수습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기도도 한 차례 봉행했다.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들을 위로한 원행 스님은 108염주와 합장주를 선물했다.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스텔라데이지호 유가족들을 위로한 원행 스님은 108염주와 합장주를 선물했다.

“스님들 기도로 많은 위로를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한 허영주 대책위원장은 “보험료까지 지급받은 회사는 사고를 자연재해라고만 하고, 정부는 예산을 이유로 유해수습만 하려고 한다”며 “3년째 자식이나 형제자매들 생사를 모르는 가족들은 한이 쌓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스텔라데이지호는 세월호처럼 일본의 폐선을 고쳐다 사용한 우리나라 선박회사의 배”라며 “스텔라데이지호 같은 배가 27척 더 있다. 이번에 규명을 못하면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사회와 불교계 지도자인 스님께서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호소를 듣던 원행 스님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침몰 원인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했다.

한편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예방에는 기획실장 삼혜, 사회부장 덕조, 호법부장 성효, 사업부장 주혜 스님이 배석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4호 / 2019년 9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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