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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대종사 원적 6주기 추모다례

  • 교계
  • 입력 2019.09.09 14:55
  • 호수 1504
  • 댓글 1

9월3일 서울 조계사서

한평생 전법활동에 매진했던 ‘한국의 부루나 존자’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의 원적 6주기를 맞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추모의 법석이 마련됐다.

무진장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진관 스님)이 9월3일 ‘혜명당 무진장 대종사 6주기 추모다례재<사진>를 봉행하고 스님의 생전 가르침과 뜻을 되새겼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세민 스님과 조계사 주지 지현,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진철문 동국대 교수, 이철 원광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계종 주지 지현 스님은 “스님께서는 법문을 청하는 곳이면 궁벽한 산골도 마다치 않고 원행하셨지만, 남기는 것은 짐이 된다시며 사진이나 법문 동영상 촬영은 한사코 거절하셨다”며 “남아있는 자료는 많지 않지만 스님이 남기신 가르침을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귓가에 쟁쟁하다. 조계사 사부대중은 그 포교원력을 본받아 부처님 말씀 홍포에 앞장서겠다”고 추모했다.

1956년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무진장 스님은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해 ‘7무(無) 스님’으로도 불렸다. 스님은 겨울에도 모자나 목도리, 장갑, 솜옷을 걸치지 않았고 지갑과 자동차, 사찰을 소유하지 않았으며 평생 조계사 대중으로 방 한칸에 만족하며 청빈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 특히 탑골공원을 찾아 매일 노숙자 등을 위해 법문한 일화는 스님의 대중교화의 원력을 대변한다. 40여년간 조계사에 주석했지만 한번도 주지 소임을 맡지 않은 채 상임법사, 한주 등을 고집하던 무진장 스님은, 2013년 9월9일 세납 82세로 원적에 들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04 / 2019년 9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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