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국내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동참을 요청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9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우리나라의 대기질은 OECD 36개국 중 35위로 밑바닥 수준”이라며 “전 세계 도시 중 공기가 나쁜 도시를 꼽았을 때 49개가 우리나라 도시”라고 국내 대기질의 나쁜 수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 중 1만7000여명이 1년에 미세먼지의 직간접적 영향으로 돌아가신다”며 “국민정책참여단을 구성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기후 전문가 130명과 일하고 있다. 불교, 개신교, 가톨릭 3대 주요 종교 대표들도 참석하고 있으며, 불교계도 많은 인원이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도록 도와달라”고 청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차량 배기가스서 나오는 미세먼지 등으로 국민들이 겪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국내 경제발전과 계절풍 등 자연적인 요인으로 대기질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며 “근래 석탄 사용량도 많아졌다. 에너지정책을 손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불교계 대표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을 맡고 있는 원택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금곡, 기획실장 삼혜, 사회부장 덕조 스님과 김숙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략기획위원장이 배석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5호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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