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각 스님,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 당선
본각 스님,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 당선
  • 남수연 기자
  • 승인 2019.09.18 16:50
  • 호수 1504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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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표 중 1064표 획득…육문 스님 789표
본각 스님 “화합 최우선으로 공약 실천할 것”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에 본각 스님이 당선됐다. 본각 스님은 9월18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서 진행된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서 최종 집계된 투표수 1880표 가운데 1064표를 얻어 육문 스님을 제치고 당선됐다. 육문 스님은 789표였으며, 기권 23표 무효는 3표로 집계됐다.

이날 선거는 전국비구니회 역사상 3번째 열린 회장 선거인 동시에 당일 1895명이 선거인명부에 점명함으로써 역대 최대인원이 동참한 선거로 기록됐다. 특히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육문 스님이 ‘안정’과 ‘경험’을, 본각 스님이 ‘변화’와 ‘소통’을 내세우며 경선을 진행한 결과인 만큼 비구니스님들의 열망이 ‘변화’와 ‘소통’으로 기울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선거는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모여든 스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역대 최대인원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특히 대형버스를 이용한 ‘단체상경’ 못지않게 개별로 회관을 찾은 스님들이 많다는 점에서 전국비구니회장 선거에 대한 스님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반영했다.

이러한 가운데 회장선출을 위해 열린 13차 임시총회에서는 두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기호1번 육문 스님은 “먼 곳에서 많은 대중들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듯이 젊은 스님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언덕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육문 스님은 “종단과 국가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큰 틀 안에서 비구니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역할을 하겠다”며 “그간의 경험이 있기에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다시 한 번 경험을 강조했다.

기호2번 본각 스님은 “6000여 비구니스님들에게 미래의 희망이 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은사스님에게 못다 한 효도를 제방의 노스님들에게 할 것이며 젊은 스님들과 손잡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각 스님은 “회장에 당선된다면 전국비구니회관에 상주하면서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다”며 “선거기간 중 벌어진 유언비어와 사실왜곡에 현혹되지 말고 비구니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선거 결과는 본각 스님이 강조한 변화에 대한 비구니스님들의 열망이 더 높았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표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전국비구니회의 안정에 대한 요구도 적지 않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본각 스님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현 회장스님께서 닦아놓으신 길을 제게 물려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는 “화합”을 천명했다. 스님은 “우리 모두는 한 방울의 방울물이어서 한 곳으로 흘러가 모두 모일 것”이라며 “전국의 6000여 비구니스님들이 모두 함께 모여 진리의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공약 실천을 거듭 강조한 본각 스님은 “평생의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며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네 편 내 편을 모두 내려놓고 (모두를) 모시고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각 스님은 9월19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할 계획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본 영상은 불영TV에서 촬영, 제공합니다. 바로가기http://bytv.kr/]

[1505호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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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바라밀 2019-09-20 08:38:47
어른스님이라 안할려고 했는데 본각스님쪽에서는 눈이 한쪽이없다 다리가 썩어들어간다 무식하다느니 이런말들은 후보자뿐만아니라 그문중까지 욕되게 하는것이다 이건 육근비구니가하는짓이 아닌가?? 이겼으면 점잖하게 잘하면 될것이지 ?? 화합?? 정견발표는 이천명 모아놓고 한을푸는 장손가??

비구니 2019-09-18 22:41:44
당선 축하드립니다.
크게 아쉬운점은 육문스님께서
선거에 패한후 화가난 얼굴로 인사도 없이
나갔어요.이건 아닙니다. 지도자의 자세뿐만
아니라 기본양식을 갖추지 않은 헁동이라서
젊은 스님들보기가 부끄러웠습니다.
동네 아줌마 들도 그리 안할것이구요.
자기를 지지한 사람들도 있고 새 회장스님께
축하와 덕담도 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글구 일연.성정 두 스님들 당선자 스님한테 빈정대는
태도.실망스럽습니다.
이제 낙향하셔서 푹 쉬시기 바랍니다
.

정법 2019-09-18 22:15:41
비구니의 큰스승 육문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큰어른스님을 모시고 본각회장스님과 더불어 지혜로운 비구니길을 밝게 열어주십시요
오늘 선거를 통하여 우리 비구니는 큰 바다를 함께 이루었으니 다함께 행복한 수행자의 길을 걸어갑시다
섭섭하고 미안한 마음 다 내려놓으시고 모두 정진여일하십시다

상덕?? 2019-09-19 00:15:28
더보기
비구니종회의원인 상덕스님이 선거가 있던 18일에 본각스님 허위학력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라는 안건을 중앙종회에 접수했다네요 호법부에 달려간것도 모자라 종회에 안건까지?? 같은 비구니로서 이게 할짓입니까? 세상 무서운게 없나봅니다

축하합니다 2019-09-18 17:01:17
비구니회의 앞날을 축원합니다. 결국 사필귀정입니다. 되실 분이 되셨네요. 진정으로 비구니회를 사랑하고 또한 원력을 갖춘 분이 회장이 되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