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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16회 임시중앙종회 개원

  • 교계
  • 입력 2019.09.19 10:38
  • 수정 2019.09.19 13:26
  • 호수 1505
  • 댓글 0

9월19일 81명 가운데 74명 참석
교육원장에 진우 스님 만장일치
원로의원에 자광 스님 추천동의

조계종 교육원장 선출을 비롯해 징계법 제정안, 초심호계원장 불신임결의안 등 종단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들을 다룰 제216차 임시중앙종회가 개원됐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9월1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1명 가운데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216차 임시회를 개원했다. 이날 임시회는 지난 8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우봉, 정문, 법진, 향문, 환풍 스님의 의원선서로 시작됐다. 또 중앙종회는 9월18일 입적한 신광당 활안 대종사를 추모하며 입정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개회사에서 “요즘 우리나라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져 끝없는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고,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 구분하기조차 어려운 형국”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불교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부처님은 진실의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파사현정하라고 가르치셨다”며 “한국불교의 큰 스승 원효 스님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쟁의 정신으로 나아갈 것을 역설하셨다. 우리 종단 전체, 스님 한분 한분의 역할이 막중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이번 임시회에는 종법제개정안과 중앙종회 부의장, 교육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고, 원로의원 추천, 재심호계위원, 법규위원, 소청심사위원도 선출해야 한다”면서 “한국불교와 조계종단의 발전을 위해 중앙종회의원 스님 한분 한분이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현재 우리 종단은 안정 속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차근차근 수행해가고 있다”며 “위례신도시 도심포교당 건립불사와 세종신도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건립불사를 비롯해 10‧27법난기념관 건립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멀지 않은 시간에 구체적인 불사계획이 수립되면 종도여러분들과 함께 공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백년원력불사에 전국 각지에서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동참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스님은 또 “중앙종회 임시회에 교육원장 임명동의의 건을 제출했다”면서 “종단의 백년대계인 승가교육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잘 놓여 질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종회는 개회식에 이어 첫 안건으로 교육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하고 진우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10월 보현사에서 관음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8월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신흥사, 용흥사, 백양사 주지와 재심호계위원, 총무원 사서실장, 호법부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 사장을 역임했다.

진우 스님은 선출 직후 "부족한 저를 만장일치로 선출해 주신 종회의원 스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개혁종단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조계종 승가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고 정립한 전임 교육원장 현응 스님께도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현재의 승가교육을 토대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효율적이고 적절한, 그리고 양질의 교육제도를 재정립해 나가겠다"면서 "다수가 공감하는 여법한 교육제도를 만들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앙종회는 이어 원로의원 추천의 건을 상정하고 전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을 추천했다. 자광 스님은 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9월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0년 7월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국방부 군종실장, 조계종 호계원장, 군종특별교구 교구장, 적조사 주지, 동국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05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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