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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선을 결합한 전문수행도량 ‘유가선원’ 개원

  • 문화
  • 입력 2019.09.19 19:55
  • 수정 2019.09.19 20:35
  • 호수 1505
  • 댓글 0

육체·마음 건강 구현 힐링공간
현천 스님, 수련생 직접 지도
올해 동안거부터 선방도 운영
청소년·군장병 프로그램 추진

“요가 수행의 가장 큰 매력은 행위 가운데 이뤄지는 명상입니다. 요가에서의 명상은 자세를 취할 때 완전히 깨어 그 자세에 몰입하는 것으로, 요가를 통해 얻어진 깨어있는 의식은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레 이입됩니다. 새로 문을 연 파주 도량에서 지도자 교육과 일반 수련생 프로그램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요가 대중화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경기도 파주 만월산 자락에 요가와 선을 배울 수 있는 전문수행도량 ‘대한불교조계종 유가선원’이 개원했다.

한국아헹가요가협회(회장 현천 스님)가 경기도 파주 법원읍 만월산 자락에 ‘대한불교조계종 유가선원’을 개원했다. 현천 스님은 한국아헹가요가협회 본원을 대구 팔공산 청량선원에서 파주 만월산 유가선원으로 이전하고 기도와 선(禪), 요가와 힐링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1600㎡ 규모의 유가선원은 선과 요가 실수를 위한 법당을 비롯해 다실, 공양간, 지대방 등을 갖췄다.

요가는 6000여년 전 인더스문명 시대에 출연해 불교를 비롯해 다양한 종교에 영향을 줬다.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 등이 결합된 복합적인 심신수련법으로 감각기관, 마음, 지성 등을 억제해 동요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인들에게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방편으로 더욱 친숙하다. 이 가운데 아헹가요가는 인도 아헹가 선생이 고대로부터 전래돼 온 여러 갈래의 요가를 집대성하고 의학과 과학을 접목시켜 현대화시킨 요가다. 서양에서는 육체적인 수련을 통해 정신 수행으로 간다는 ‘하타요가’의 동의어로 사용할 만큼 아헹가요가는 대중적이다.

유가선원의 수련 프로그램은 아헹가요가 대가 현천 스님이 직접 지도한다.

현천 스님은 이와 같은 아헹가요가의 대가다. 대학 시절 요가에 입문한 스님은 백양사승가대학과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선방을 다니다 해탈 도구로써 육체의 중요성을 느껴 인도 여러 수행처에서 요가를 배웠다. 특히 인도 아헹가요가연구소에서 10여 차례 최고급과정을 수료하고 상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백담사 무문관 3년 결사를 회향한 후 요가가 선 수행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우쳐 아헹가요가 보급에 나섰다.

현재 유가선원에서는 아헹가요가의 아사나(자세)와 호흡법을 중심으로 한 9개월 과정의 ‘지도자 교육과정’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매월 2·4째 토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현천 스님의 지도로 진행된다. 명칭은 ‘지도자 교육과정’이지만 요가 지도자 및 전문가 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과정으로 유경험자는 물론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다. 주중 오전 9~11시, 오후 3~5시에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수련하는 전통 요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가선원은 올 동안거부터 스님들의 선 수행을 위한 선방을 운영하며, 3박4일 일정의 스님대상 특강도 정례화할 예정이다.

유가선원에는 올 동안거부터 스님들의 선 수행을 위한 선방도 문을 연다. 방부는 8명 정원이며 화두참구에 도움이 되는 요가수행이 병행된다. 해제철에는 조계종 교육원 연수프로그램으로 큰 주목을 받은 3박4일 일정의 스님대상 ‘수행과 요가’ 특강이 정례화 돼 운영된다. 또 중고등학교와 군부대 등의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특화된 청소년 및 군장병 대상 단기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현천 스님은 “요가는 야마(금계), 니야마(권계), 아사나(자세), 프라나야마(호흡), 프라티아하라(제어), 다라나(집중), 디아나(명상) 등 7단계를 거쳐 최종 단계인 사마디(삼매)로 들어간다”며 “깨달음을 위한 선 수행에 요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 번째 단계인 아사나만 제대로 익혀도 육체와 정신의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고등학교와 군부대 등의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특화된 청소년 및 군장병 대상 단기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맑은 공기와 자연의 소리 가득한 파주 도량은 기도를 기도답게, 요가를 요가답게, 좌선을 좌선답게 행하고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유가선원이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구현하고 힐링하는 곳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959-9566

파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5호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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