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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화의 바다’, 불교 소재 고전부터 신작까지 풍성

기자명 주영미
  • 문화
  • 입력 2019.09.22 17:20
  • 수정 2019.09.24 19:42
  • 호수 1505
  • 댓글 0

제24회 BIFF, 10월3~12일 부산 영화의전당 등
‘만다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등 상영
동굴서 살아나온 명상소년들 이야기 ‘동굴’
태국 부패 승단 조명 다큐 ‘컴 앤 씨’도 주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영화의 바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3일 부산 영화의전당 등에서 스물네번 째 막을 올릴 예정인 가운데 올해도 다양한 불교 소재 영화들이 불자 관객들을 기다린다.

올해 불자들이 가장 주목할만한 영화는 신작보다 ‘고전’이다. 불교 소재를 다루면서 한국 영화사에 있어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 임권택 감독의 1981년작 ‘만다라’와 안동 봉정사의 암자에서 작업된 배용균 감독의 1989년작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부산국제영화제 스크린에서 상영되기 때문이다.

각각 ‘한국영화 회고전 – 정일성 촬영감독전’, ‘특별기획1 -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진’ 프로그램 중 한 작품으로 선정된 두 영화는 그동안 시대를 초월한 유려한 화면 구성과 구도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회자되어 왔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일반 불자들이 쉽게 접하기는 힘든 영화로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것은 더욱 드문 일이다.

임권택 감독의 1981년작 ‘만다라’.
임권택 감독의 1981년작 ‘만다라’.
배용균 감독의 1989년작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배용균 감독의 1989년작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손꼽히는 고전 영화에 못지않게 이번 영화제의 신작 리스트도 화려하다. 85개국에서 초청된 303편의 영화 중에서도 불자들의 눈길을 끄는 영화들이 상당하다. 동굴에 갇혔다가 ‘명상’을 통해 불안함을 조절해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의 구조 이야기를 다룬 톰 월러 감독의 ‘동굴’이 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톰 월러 감독의 ‘동굴’.
톰 월러 감독의 ‘동굴’.

반면 태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원이지만 스님이 공공재산 취득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추적한 노타폰 분프라콥 감독의 논쟁적 다큐멘터리 ‘컴 앤 씨’도 불자들이 주목해야 할 영화다. 불교국가 부탄의 영화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히말라야 산꼭대기로 부임한 신임 교사 유겐의 우열곡절을 담은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교실 안의 야크’는 이미 영화제의 기대작 반열에 올라 있기도 하다. 이밖에도 죽음을 소재로 다루는 한국 영화 ‘종이꽃’, 라오스 영화 ‘긴 산책’ 등도 눈여겨 볼 만 하다.

노타폰 분프라콥 감독의 논쟁적 다큐멘터리 ‘컴 앤 씨’.
노타폰 분프라콥 감독의 논쟁적 다큐멘터리 ‘컴 앤 씨’.

불자들의 입장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스크린을 통해 세계 각지 타종교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점도 영화제의 큰 매력이다. ‘두 교황’, ‘성축제일’, ‘모성’을 통해 카톨릭, ‘사람의 아들’을 통해 개신교, ‘흙’, ‘물’, ‘이것은 동화가 아니다’ 등을 통해서는 힌두교 문화가 표현된다.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교실 안의 야크’.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교실 안의 야크’.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반상영작 예매는 9월24일 오후1시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와 부산은행에서 시작된다. 인기 있는 상영작은 조기 매진되므로 영화제에 관심 있는 불자들은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자세한 상영 스케쥴은 영화제 홈페이지 및 전국 주요 서점과 부산은행에 비치된 영화제 카탈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www.biff.org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5호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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