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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총림 범어사, 15년 숙원 선문화교육센터 개관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9.22 17:45
  • 수정 2019.09.23 14:14
  • 호수 1505
  • 댓글 0

10월2일, 상마마을 내 4개동 연면적 3,513㎡ 규모
400석 규모 계단식 대강당…세미나·문화공연 기대
선문화교육관 내 선방 두 곳…시민선원 별도 운영
다목적 카페, 다도실 등 선문화 체험 활용도 높여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전경.
금정총림 범어사가 10월2일 숙원불사인 선문화교육센터를 개관한다. 사진은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전경.

금정총림 범어사의 숙원 불사로 건립된 선문화교육센터가 2년 8개월의 불사 기간을 거쳐 정식 개관한다. 개관을 기념해 첫 행사로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의 ‘수심결’ 특별 강좌도 마련된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10월2일 오후4시30분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을 봉행한다. 선문화교육센터 내 선문화교육관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1부 개관식에 이어 2부 문화공연으로 전개된다. 방송인 정현미 씨의 사회로 진행될 공연에서는 박진도, 유미, 영탁, 안소미 등 초청 가수의 축하 무대로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의 기쁨을 시민, 불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범어사는 이번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을 기념해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의 ‘수심결’ 특별 강좌를 마련한다. 강좌는 개관 이후인 10월14일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매일 오후2시 선문화교육센터 내 선문화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지유 스님은 평소 ‘수심결’을 법문에 자주 인용하며 수행의 지침서로 당부해왔다. 범어사는 이번 법석을 위해 지유 스님이 직접 풀어쓴 ‘수심결’을 참가자 전원에게 법공양하며 별도의 강의비는 받지 않는다. 단, 대강당 규모가 400석인 점을 감안, 참가자를 500명으로 제한하며 원주실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

범어사는 9월20일 선문화교육센터 개관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불사의 경과와 전체 구조, 운영 방향을 소개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범어사의 숙원 불사인 선문화교육센터 건립은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기간도 예상보다 더 길어졌지만 그만큼 더욱 세심하게 불사를 거듭해왔다”며 “사부대중의 원력과 부산 시민의 기대가 모여 시작되었고 비로소 개관을 앞두게 된 선문화교육센터가 앞으로 그 취지에 맞게 잘 활용되길 바라며 시민의 힐링공간으로 나아가 세계인이 선(禪)의 가치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선문화교육관 2층에 자리할 시민선원을 안내하고 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선문화교육관 2층에 자리할 시민선원을 안내하고 있다.

범어사 선문화교육센터는 범어사에서 도보 15분 거리의 상마1길 20 일원에 위치한다. 12년의 숙원을 담아 지난 2017년 2월 건립 착공식을 가졌으며 이번 개관에 이르기까지 2년 8개월의 불사 기간이 소요됐다. 대지 6,077㎡, 연면적 3,513㎡에 달하며 선문화관, 선문화교육관, 템플스테이관, 다음관 등 4개동으로 구성된다. 외관은 기와 기붕과 목조 양식으로 조성해 전통미를 더했으며 내부는 현대식 건축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전통 방식의 건축과 인테리어를 적절히 조화시켰다. 강당과 선방에는 모두 불보살상을 봉안해 선문화교육센터 내 어디에서도 신행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총 사업비는 95억원이 소요됐으며 이 비용 가운데 선문화교육센터 28억원(40%)과 템플스테이관 3억7500만원(15%)이 자부담으로 투입됐다.

선문화관은 총 2층 1,472.58㎡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세미나, 연수, 강의, 공연뿐만 아니라 결혼식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계단식 400석 규모의 대강당으로 조성됐다. 간이 무대가 설치된 2층에는 카페와 전통다원이 자리해 범어사를 찾는 시민과 불자, 관광객 등이 차 또는 커피를 나누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400석 규모의 선문화관 1층 대강당.
400석 규모의 선문화관 1층 대강당.

선문화교육관도 2층으로 구성되며 1,317.26㎡ 규모다. 1층에는 첨단 강의시설을 갖춘 범어사 금정불교대학의 강의실이 자리하며 2층에는 재가불자들을 위한 선방이 위치한다. 특히 2층 선방은 별개의 두 공간으로 분리된 점이 특징이다. 한쪽 선방은 내·외국인의 단기 수행체험 공간, 다른 한 선방은 안거 기간을 정해 방부를 받아 오전과 오후 시간으로 나누어 정진하는 등·하교형 시민 선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정총림 범어사가 10월2일 숙원불사인 선문화교육센터를 개관한다. 사진은 선문화교육센터 4개동 가운데 한 곳인 선문화교육관.
선문화교육센터 4개동 가운데 한 곳인 선문화교육관.

499㎡ 규모의 템플스테이관은 1층에는 단체 숙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며 2층에는 2인실 10개방이 위치해 개인 및 단체 템플스테이에 따라 적절히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배치됐다. 모든 방사에 인원을 수용할 경우 100명까지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165㎡ 규모의 다음관(茶音館)은 다도 교육과 음악 명상이 가능한 별도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도 및 음악명상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다음관.
다도 및 음악명상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한 다음관.

한편 범어사는 선문화교육센터 개관식에 앞서 이날 오후3시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개산 1341주년 기념 개산법요식’을 봉행한다.
051)508-363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5호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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