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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종립학교 손잡고 새싹 포교 도약 다짐

  • 교계
  • 입력 2019.09.23 15:07
  • 수정 2019.09.23 15:08
  • 호수 1505
  • 댓글 0

동곡학원·정광학원 자매결연
은해사 돈관·화엄사 덕문 스님
“교류 넓혀 건학이념 구현” 다짐
정광고 학생에 장학금·간식 선물

동곡학원 이사장 돈관 스님(위 사진 왼쪽)과 정광학원 이사장 주지 덕문 스님은  두 종립학교법인 간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법회 후 교실을 방문한 두 스님을 학생들은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영·호남을 대표하는 종립학교법인 동곡학원(이사장 돈관 스님)과 정광학원(이사장 덕문 스님)이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 활성화를 통한 건학이념 구현에 뜻을 모았다. 10교구본사 은해사가 운영하는 동곡학원과 19교구 본사 화엄사가 운영하는 정광학원은 9월16일 광주 정광고등학교 법당 대승원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문화·학업 교류를 통해 청소년포교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을 발원했다. 

정광학원 이사장이자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동곡학원 이사장이자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을 정광고등학교로 초청, 법회를 봉행하며 이 같은 다짐을 사부대중에게 알렸다. 정광고등학교 법당 대승원에는 200여명의 불자들이 모여 두 종립학교 법인의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1986년 영천 최초의 사립여고로 문을 연 선화여고는 지난 2010년 종립학교로 거듭났다. 10교구본사 은해사가 선화여고 운영법인인 영도학원을 인수, 동곡학원으로 법인명을 변경한 후 14번째 불교 종립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학교법인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선화여고는 지역 명문학교로 급부상했다. 

정광학원은 만암 스님의 원력으로 백양사, 송광사, 화엄사, 선암사, 대흥사 등 전남 지역 5개 교구본사가 재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1946년 정광중학교를 시작으로 1951년 정광고등학교를 개교, 지역 명문학교로 성장시킨 호남 대표 종립학교법인이다.

덕문 스님은 “정광고등학교를 찾아주신 동곡학원 이사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은해사 대중들을 환영한다”며 “종립학교법인 간 자매결연은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싶다. 영호남을 대표하는 종립학교법인들의 교류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 인재양성과 나아가 지역 문화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돈관 스님은 “덕문 스님이 정광학원에 보여준 큰 사랑과 관심은 동곡학원뿐 아니라 불교계 여러 종립학교법인과 스님들이 교육불사에 더욱 진력할 수 있게 격려하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더 많은 종립학교법인들이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돈관 스님은 법회에 앞서 정광중·고등학교 학생 2000여명에게 햄버거와 음료를 선물하며 학업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자매결연에서는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 인재양성을 발원했다. 또 화엄사 한주 명궁 스님도 후원금 500만원을 정광학원에 전달했다.

법회에 이어 정광중·고등학교 교실을 둘러본 돈관 스님과 은해사 소임자들은 “학교의 유구한 역사가 느껴진다”며 “동곡학원의 선화여고 운영에도 참고할 만한 점이 많다”고 깊은 관심을 보였다. 

덕문 스님은 돈관 스님을 교실로 이끌며 “오늘 여러분에게 햄버거를 선물해주신 스님”이라고 학생들에게 소개하자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요즘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를 선택해주신 센스가 돋보였다”고 놀라움을 표시한 정광고 2학교 문정혁 학생은 “학교에서 스님들을 자주 뵈면서 불교가 친숙하게 느껴졌는데 오늘 선물해 주신 간식을 보니 스님들과도 소통이 잘 될 것 같다. 자주 오셔서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환영했다. 

광주=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05 / 2019년 9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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