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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정평불 등이 종단 음해하려 날조”

  • 교계
  • 입력 2019.09.24 17:16
  • 수정 2019.09.24 17:27
  • 호수 1506
  • 댓글 6

문화사업단·도반HC, 달력 제작 경위·배포 현황 등 공개

2012년 달력 계약 총 5000부
승려복지기금 목적 3000부 외
템플스테이 홍보용 별도 제작
발송대행업체 통해 일괄 배포
“검찰서 무고·명예훼손 밝히길”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도반HC는 9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고보조금 횡령 주장은 검찰 고발을 위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조작 내지 날조된 허위”라고 지적했다. 도반HC사장 주혜 스님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도반HC는 9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고보조금 횡령 주장은 검찰 고발을 위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조작 내지 날조된 허위”라고 지적했다. 도반HC사장 주혜 스님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일부 불교 단체들이 도반HC 전 대표였던 자승 스님과 김모 전 조계종출판사 대표를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한 가운데 조계종이 “날조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정의평화불교연대 등의 의도적인 자료조작이 종단 비방과 음해 목적이라고 강조한 조계종은 검찰조사로 이들의 허위사실에 따른 무고나 명예훼손이 밝혀지길 바란다며 법적 조치도 시사했다.

해당사업주체인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도반HC는 9월2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고보조금 횡령 주장은 검찰 고발을 위해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조작 내지 날조된 허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발 행위를 한 불교계 일부 단체들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종단을 음해했던 전례로 볼 때 종단 비방과 음해의 목적이 아니고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이도흠)와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손상훈), 한국불자언론인회(대표 김영국) 등은 9월17일 자승 스님과 김모 조계종출판사 전 대표를 업무상 횡령과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국고를 지원으로 ‘2013년도 VIP고급달력’ 2000부를 제작했고, 조계종출판사에 1억원을 지불했지만 500부만 납품받았다고 주장했다. 1500부는 자승 스님이 편취해 7500만원을 횡령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 문화사업단·도반HC는 템플스테이 홍보 달력 사업과 승려노후복지기금 기탁 목적으로 제작된 달력 사업을 구분하고, 달력 발송 목록을 공개했다.

문화사업단·도반HC에 따르면 2012년 5월경 조계종출판사는 당시 종단 현안이자 목적사업인 승려노후복지기금에 기탁할 목적으로 전문달력업체 다해미디어와 3000부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2년 10월30일 문화사업단과 조계종출판사는 ‘2013년도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 2000부 제작에 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단체들 주장과 달리 템플스테이 홍보용 2000부와 승려노후복지기금 기탁 목적으로 제작된 판매용 달력 3000부가 별개라는 설명이다. 2012년 11월 조계종출판사는 총무원장스님 명의로 배포될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 1000부 가운데 736부(문화사업단 관련 종단 주요 관계자 등)를 DM발송한 뒤 나머지를 문화사업단에 납품했다. 문화사업단에 납품된 1000부도 발송대행업체를 거쳐 444부(문화사업단 주요 관계자 등)가 DM발송됐다. 잔여분량은 문화사업단 방문 내빈용 200여부, 온오프라인 이벤트용 100여부와 단장스님 및 직원용으로 200여부 등 1000여부를 무료로 배포했다.

문화사업단·도반HC는 발송목록과 계약서 등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판매된 적이 없는 1500부를 편취했다는 주장은 당초 성립되지 않는다”며 일부 단체들의 횡령 주장을 일축했다.

도반HC 사장 주혜 스님은 “조계종출판사가 다해미디어에 발주한 달력은 판매용 3000부, 템플스테이 홍보용 2000부 등 총 5000부”라며 “고발행위를 한 당사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거나 확인하지 않은 채 전혀 다른 두 건의 달력제작을 하나로 엮어 자료를 가공·조작해 국고보조금 횡령이라는 황당한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1억원에 2000부가 제작된 달력이 갑자기 3000부로 변경된 점, 템플스테이 홍보용 달력제작에 대한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보다 훨씬 이전인 5월과 10월에 다해미디어로 입금된 자료를 왜 첨부했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정평불 등은 검찰고발 보도자료에서 “김흥수 화백 그림을 사용한 ‘2013년도 달력’ 제작은 총 3000부며, 제작비는 문화사업단 1억원으로 충당됐다. 문화사업단에서 빼돌린 1500부 등 2500부 중 2047부를 판매해 1억200여만원 등 총 1억77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화사업단·도반HC는 2013년도 달력 제작 총 부수도 틀렸으며, 판매되지 않은 1500부를 판매해 국고 7500만원을 횡령했다거나 판매용 달력을 팔아 발생한 수익을 합해 횡령액으로 산정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모 조계종출판사 전 대표의 개인통장으로 달력 판매 대금이 입금된 것에 대해서는 “승려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달력제작 사업이었다”며 “부득이 하게 법인회계와 별개로 진행했으며, 당시 사장 개인명의 통장으로 받고 정산해서 기금으로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도반HC 사장 주혜 스님은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이들 단체의 날조된 허위사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허위사실에 따른 무고와 명예훼손 등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행위인지도 검찰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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