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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년 전 산문 연 개산조 전법원력 계승 발원

  • 교계
  • 입력 2019.09.26 11:37
  • 호수 1506
  • 댓글 0

해인사, 9월23일 개산대재
조사스님들 유지 계승 다짐
비로자나 100일 기도 입재
철야정진·특별정진 등 진행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개산 1217주년을 맞아 9월23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개산대재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해인사 제공.
해인총림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개산 1217주년을 맞아 9월23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개산대재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해인사 제공.

해인총림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개산 1217주년을 맞아 9월23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개산대재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해인사는 해동 화엄종의 초조(初祖) 의상 스님(625~702)의 법손인 순응(順應) 스님과 그 제자인 이정(理貞) 스님이 신라 제40대 임금 애장왕 3년(802년) 10월16일에 왕과 왕후의 도움으로 지금의 대적광전 자리에 창건했다. 화엄종은 개화기를 맞던 신라시대를 거쳐 해인사를 중심으로 희랑 스님을 위시해 균여, 의천 스님과 같은 빼어난 고승을 배출했다.

가을빛이 온 산야를 형형색색 물들이고 있는 아름다운 이날 참석자들은 개산대재를 통해 산문을 열고 중생과 함께해온 옛 스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전법 원력의 고귀한 유지를 계승할 것을 발원했다.

방장스님과 주지스님의 분향 및 헌화로 시작된 이날 개산대재는 거불(대중삼배)과 봉청, 착어, 청사, 다게, 대중삼배와 헌화, 파산게 순으로 봉행됐다. 이날 개산대재에는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과 주지 현응 스님, 법계위원장 무관 스님을 비롯해 각 국장 스님과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해인사 창건정신 계승과 부처님 자비행 실천을 다짐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산문을 연 순응, 이정 양대 조사의 공덕을 기리고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선사들의 유훈을 되새겨 청백수행가풍을 이어가자”며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개산대재 후 '비로자나 광명법회 2019년 제1차 100일기도' 입재식이 비로전에서 봉행됐다. 해인사 제공.
개산대재 후 '비로자나 광명법회 2019년 제1차 100일기도' 입재식이 비로전에서 봉행됐다. 해인사 제공.

점심공양 후에는 비로자나 광명법회 2019년 제1차 100일기도 입재식이 비로전에서 봉행됐다. 비로자나 광명법회는 천년의 생명을 염원하는 서원이 담긴 비로자나 부처님전에서 비로자나 광명진언을 염송하며 100일 동안 기도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로전에서 매일 새벽 4시, 오전 10시, 오후 2시와 6시 등 총 4회 예불하며 보경당에서 매주 토요일 철야정진을, 또 매달 1회 특별법문을 실시한다. 회향은 12월31일이다.

현응 스님은 “비로자나 광명법회는 해인사 판전과 적광전에 각각 모셔져 있던 비로자나부처님의 개금불사 과정에서 두 부처님이 해인사 창건당시 조성된 동형쌍불로 확인돼 두 분을 한곳에 모시기 위한 발원으로 시작됐다”며 “비로자나 광명기도를 통해 천년의 사랑, 천년을 생명을 염원하는 것은 물론 모든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얻은 깨달음을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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