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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우스갯거리 만든 공지영, 사과한다며 또 폄훼

  • 교계
  • 입력 2019.09.26 17:27
  • 수정 2019.09.26 18:25
  • 호수 1506
  • 댓글 26

“잠시 웃고 가시죠”라며 황교안 삭발 기사에 스님 연관시켜

종정스님 부분에 ‘자유한국당’
합성사진 확인없이 트윗 게재
종관위원장 등 명예훼손 고소

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9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트윗글에 대해 등기 당일특급으로 고소장을 발송,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공지영씨는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 아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스님들 회의 사진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삭발 사진을 동시에 게재했다. 공지영 트위터 캡쳐.
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9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트윗글에 대해 등기 당일특급으로 고소장을 발송,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공지영씨는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 아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스님들 회의 사진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삭발 사진을 동시에 게재했다. 공지영 트위터 캡쳐.

SNS로 정치적 입장을 피력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곤 하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이번에 스님들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어 모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스님들 회의 모습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을 황교안 당대표 삭발 관련 기사와 연관시켰던 공지영씨는 뒤늦게 사과하면서도 “합성한 사진이 아니”라고 주장해 다시 폄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9월26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지영 트윗글에 대해 등기 당일특급으로 고소장을 발송,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공지영씨는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 아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스님들 회의 사진에 ‘자유한국당’ 문구를 합성한 사진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삭발 사진을 동시에 게재했다. 특히 합성사진에 ‘자유한국당’ 문구가 삽입된 부분은 조계종 법통을 상징하는 종정스님 사진과 교시가 부착된 위치였다. 마치 스님들이 회의하는 모습을 ‘자유한국당’ 회의처럼 보이게 하고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황교안 당대표의 삭발 사진을 여과 없이 게시했다는 게 고소인들의 주장이다.

공지영 트위터 캡쳐.
공지영 트위터 캡쳐.

혜일·호산 스님은 “일반인이 스님들이 속한 조계종이 자유한국당과 관련된 장면으로 오인하게 했을 뿐 아니라 (합성사진은) 저작권 침해라는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소인(공지영)은 인지도와 파급력 및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는 정보통신망에 정확하고 충분한 사실 확인도 없이 공공연하게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며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조롱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모욕적인 사진을 그대로 게재한 것은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행의 연장인 삭발 행위에 대해 스님들과 아무 연관 없는 정치인들 삭발행위와 합성한 사진으로 ‘잠시 웃고 가자’며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조롱어린 댓글에 관한 질의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함과 동시에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히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공지영씨는 9월26일 오전 “아래 사진이 합성이 아니라 현 조계종 스님들 회의 장면이라고 하네요. 사과드리고 곧 내리겠습니다. 상처 받으신 거 사과드립니다”라며 해당사진을 다시 게재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다 삭제됐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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