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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총림 새 방장후보에 현봉 스님 추대

  • 교계
  • 입력 2019.09.30 16:04
  • 수정 2019.10.01 13:34
  • 호수 1507
  • 댓글 6

송광사, 9월30일 임회서 만장일치
산중총회서 임회결의 추인 확정
11월 정기중앙종회서 최종 추대

송광사 광원암 감원 현봉 스님이 9월30일 조계총림 방장후보로 추대됐다. 송광사 제공
송광사 광원암 감원 현봉 스님이 9월30일 조계총림 방장후보로 추대됐다. 송광사 제공

조계총림 새 방장후보에 순천 송광사 광원암 감원 현봉 스님이 추대됐다.

순천 송광사는 9월30일 오후 경내 자재원에서 구성원 280명 중 196명이 참석한 조계총림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송광사는 방장후보를 이날 열린 조계총림 임회에서 선출했고, 산중총회는 임회 결의를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에 따라 조계총림은 지난해 3월 전임 방장 보선 스님이 임기 만료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새 방장스님을 모실 수 있게 됐다.

이날 송광사 산중총회는 방장후보 선출 문제를 두고 시작부터 긴 논란을 이어갔다. 특히 현호, 현묵, 현봉 스님이 후보로 추천돼 있는 상태로, 세 스님 모두 방장후보에 대한 의지가 강해 합의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은 산중총회 개회식에서 “방장후보 스님을 모시는 데 있어 투표를 통한 선거방식은 안 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면서 선거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러나 산중총회에서는 방장후보 선출방식을 두고 이견이 많아 절충안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산중총회는 장시간 회의 끝에 방장후보를 ‘임회에서 추대’하는 방안과 ‘방장후보추대위를 구성해 추대’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좁혀나갔다. 그 결과 임회에서 결정하는 안에 대해 구성원들의 다수가 동의하면서 ‘임회에서 방장후보를 추대’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계총림 임회는 이날 오후 3시경부터 경내 목우헌에서 조계총림 임회를 열어 차기 방장후보 추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조계총림 임회는 만장일치로 광원암 감원 현봉 스님을 차기 방장후보로 추대했다. 이어 송광사는 산중총회를 다시 열어 차기 방장후보로 현봉 스님을 추대한 조계총림 임회 결의를 만장일치로 재추인했다.

방장후보로 추대된 현봉 스님은 1949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한학자인 할아버지로부터 한학을 배웠으며 진주농고 재학시절 경남대표로 고전읽기 대회에 참가해 입상할 정도 동서양 고전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교에 심취한 스님은 1974년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송광사에서 수련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구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 이래 봉암사, 해인사, 백련사, 수덕사, 극락암, 수도암, 칠불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스님은 뛰어난 정진력으로 송광사 조계총림 선원 유나를 지냈으며, 송광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법규위원과 정광학원이사, 재심호계위원 등도 역임했다.

한편 총림법에 따르면 총림방장은 산중총회에서 추천해 중앙종회에서 추대한다. 이에 따라 중앙종회는 11월 예정된 정기중앙종회에서 조계총림 산중총회 결과에 따라 현봉 스님을 조계총림 방장으로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신용훈 기자

[1507호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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