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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아 안전한 공간에서 열심히 공부하렴”

  • 교계
  • 입력 2019.10.01 13:19
  • 수정 2019.10.01 13:22
  • 호수 1507
  • 댓글 1

모태범 선수 가족 운영 소방제품 업체
9월30일, 은석초에 소화기 등 1491점
6200만원 상당 물품 전달…관심도 약속

모태범 선수 가족이 운영하는 소방제품 전문제조업체 신영은 9월30일 은석초등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안전한 교실환경 조성 및 소방 안전 교육을 위한 소방 안전 물품 기증식’에서 학교 측에 6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불자 스포츠 스타 모태범 전 스피드스케이트 선수와 그의 가족이 모교인 조계종 종립 서울 은석초(교장 양형진)에 소방안전물품을 기증했다.

모태범 선수 가족이 운영하는 소방제품 전문제조업체 신영은 9월30일 은석초등학교 소강당에서 열린 ‘안전한 교실환경 조성 및 소방 안전 교육을 위한 소방 안전 물품 기증식’에서 학교 측에 6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기증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 양형진 은석초 교장, 정시화 동대부고 교장, 이영숙 동대부중 교장, 학생과 학부모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소방제품 전문제조업체 신영이 학교 측에 전달한 물품은 소화기, 비상조명등, 유도등, 단독형 감지기 등 총 1491점이다. 모태범 선수와 모은영 대표, 그리고 모 대표의 남편 이덕수씨는 모두 은석초 졸업생으로 후배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마음을 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기증식에서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은 모은영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법산 스님은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의 안전을 위해 물품을 기증해 줘 고맙다”며 “안전은 백번, 천번 점검해도 모자라다. 오늘은 모 대표와 가족들이 은석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즐거운 날”이라고 기뻐했다.

양형진 은석초 교장은 “모 선수 가족들은 졸업 이후에도 체육관과 도서관 건립 때 발전 기금을 쾌척하는 등 모교발전에 힘을 보태왔다”며 “앞으로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양 교장은 모 선수의 6학년 시절 담임을 맡아 지도했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살아있는 전설로 남은 모 선수가 자랑스럽다. 앞으로 제2의 인생도 멋지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모은영 대표는 “최근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은 대부분 예방이 미비해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교를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데 관심을 갖고 후배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모태범 선수도 “10여년 만에 방문한 모교에서 후배들이 열렬히 반겨줘 밝은 기운을 받았다”며 “2018년 평창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현재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 제2의 인생을 잘 꾸려나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어린 시절 꿈을 키웠던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자비의 손길을 전한 모태범 선수에게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한편 기증식 후에는 4층 강당에서 법산 스님을 초청법사로 학교법인 동국대 합동법회가 봉행됐다. 법회에는 은석초와 동대부중‧고 학교장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06호 / 2019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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