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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곧 한국불교, 백만원력 모아 함께 미래 열자”

  • 교계
  • 입력 2019.10.07 13:08
  • 수정 2019.10.15 10:59
  • 호수 1508
  • 댓글 0

취임 1주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당부

전통사찰 규제법령 개선
신도시 포교도량 건립 등
산적 현안 해결 의지 보여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한국불교의 모습입니다. 그 원력을 모아 함께 미래불교를 열어나가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교역직·일반직 종무원들에게 한국불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력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적한 불교계 현안을 푸는데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행 스님은 10월7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짧은 소회 등을 밝혔다. 기념식은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 1주년 기념영상 시청, 종앙종회의장 범해·호계원장 무상 스님 축사, 꽃다발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원행 스님은 “승가는 승가답게, 불자는 불자답게 사부대중 모두가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 탁마하면서 한국불교의 새 미래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사부대중 앞에 섰다”며 “1년이 지난 지금 그 다짐에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본다”고 취임 후 1년을 반추했다. 이어 “종단 구성원과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 만나면서 많은 분들이 한국불교를 걱정하면서도 희망과 기대를 놓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은 한국불교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원행 스님은 36대 집행부 핵심종책으로 추진 중인 백만원력결집불사를 강조했다. 탈종교화, 고령화, 세속화에 직면한 한국불교의 위기를 타개할 방편으로 백만원력결집불사를 내세웠다.

스님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주체적 역량 결집이 중요하다. 그래서 백만원력결집불사가 제안됐다”고 했다. 특히 “교구별 순회법회가 화엄사와 동화사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진행될 예정”이라며 “화엄사와 동화사에서 원력 보살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 한국불교를 지탱하고 이끌어가는 커다란 원력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세우고,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건립해 부처님을 모시고, 계룡대 삼군본부 영외법당 세우기 및 신도시 포교당, 사부대중을 위한 요양원 건립 등은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며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재차 강조했다.

원행 스님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식.
원행 스님 총무원장 취임 1주년 기념식.

지난 1년 간 풀지 못한 불교계 현안은 남은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10·27법난기념관과 세종신도시 전통문화체험관, 위례신도시 불교문화유산보존처리센터 건립 등 종단 목적불사 그리고 승가교육, 전법과 교화, 승려복지와 남북불교교류, 세계종교평화회의 등 산적한 과제들을 푸는 데 역량을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특히 “문화재구역입장료를 비롯해 전통사찰을 옥죄고 있는 각종 규제법령 개정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라며 불교계 오랜 숙원 해결에 목소리를 높였다.

원행 스님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소중한 자산이자 여러분의 행위 하나하나가 바로 한국불교의 모습”이라며 “불제자로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놓은 산적한 과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우리 삶이자 소중한 일터인 종단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숫물에 바위가 뚫린다고 했다. 한 분 한 분 원력이 더해지면 능히 위기를 기회로, 희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며 “한국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면 그 길이 어떠한 길이라도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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