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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 스님, 짜장 공양으로 어르신들에 특별한 하루 선사

  • 교계
  • 입력 2019.10.07 14:03
  • 수정 2019.10.07 15:25
  • 호수 1508
  • 댓글 0

원행 스님, 취임 1주년·노인의날 기념
종로노인복지관서 짜장 무료공양 진행
어르신들 “무료 별식에 행복” 감사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취임 1주년 및 노인의날(10월2일)을 기념해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 공양에 나섰다.

원행 스님은 10월7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인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을 방문해 짜장면과 떡 등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대중공양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자비나눔으로 회향한다는 취지에서 아름다운동행(상임이사 자공 스님) 자비나눔 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원행 스님은 ‘찾아가는 짜장밥차’를 이용해 직접 짜장 만들기부터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원행 스님은 이날 앞치마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짜장 소스 만들기에 이어, 1층 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짜장을 나누는 등 직접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에는 총무부장 금곡, 기획실장 삼혜, 사회부장 덕조 스님 등 부실장 스님과 조계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 스님 등도 함께했다. 배식대 안팎에 나란히 선 스님들은 각기 담당한 반찬을 순서대로 어르신들의 식판에 담거나 짜장과 국그릇을 전달하고 수저와 간식을 챙기는 등 적극적으로 배식에 나섰다. 감사인사를 하는 어르신들에게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는 덕담도 이어졌다.

짜장과 깐쇼새우, 떡 등으로 구성된 식판을 받은 어르신들은 “스님들이 직접 배식을 해주시니 더 특별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석운 어르신은 “3500원인 복지관 식사가 오늘은 무료이니 좋고 자주 먹지 못하는 짜장면이라는 특별식이어서 더욱 기쁘다”며 “스님들 덕분에 행복한 하루가 됐다. 자주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비한 짜장면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700인분 분량으로, 어르신들의 호응이 커 준비한 수량이 떨어진 후에는 밥으로 대체해 배식을 진행했다.

관장 정관 스님은 “운영법인이 불교재단이지만 스님들이 배식봉사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에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다”며 “사실상 시설에서는 불교색을 드러낼 수 없다는 점에서, 스님들이 직접 방문해 배식봉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인 포교가 될 수 있다. 어르신들도 종교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불교를 친밀하게 생각하기에 오늘 자비나눔 방문에 대한 호응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님들은 1시간 가량 배식 봉사 후 점심공양과 차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관내 시설을 라운딩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08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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