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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란 무엇일까?’ 이해 돕는 개설서

  • 불서
  • 입력 2019.10.07 14:04
  • 호수 1507
  • 댓글 0

‘허공의 몸을 찾아서, 인간의 완성’ / 지명 스님 지음 / 불교시대사

‘허공의 몸을 찾아서, 인간의 완성’
‘허공의 몸을 찾아서, 인간의 완성’

불교 경전이 많아지고 방편이 다양한 것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역량이 다른데서 비롯됐다. 부처님은 개개인의 근기에 맞도록 친절하게 법을 설했고, 그것이 경전으로 엮이면서 그 수 또한 많아지게 됐다.
 
‘허공의 몸을 찾아서, 인간의 완성’은 많은 경전들 가운데 중요한 핵심들을 꼽아 한권으로 엮은 불교 개설서라 할 수 있다. 과천 안면암 포교당에 주석하는 지명 스님이 불교방송 교리강좌를 진행하면서 다뤘던 내용 중에서, 각 경전의 핵심부분을 모았다. 

신앙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불교를 공부하려는 초심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다. 저자는 초보자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말들은 피해가려 노력했고, 경전을 인용할 때는 복합적인 교리가 담긴 것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을 간추렸다. 

전체 아홉 마당 115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법구경’을 시작으로 ‘본생경’ ‘소승열반경’ ‘밀린다판하’ ‘불소행찬’ ‘대품반야경’ ‘반야심경’ ‘금강경’ ‘유마경’ ‘법화경’ ‘승만경’ ‘열반경’ ‘해심밀경’ ‘능가경’ ‘대승기신론’ ‘능엄경’ ‘원각경’ ‘화엄경’ ‘아미타경’ ‘미륵경’ ‘지장경’ ‘천지팔양경’까지 많은 경전의 핵심을 담았다. 불교사상의 발달과 흐름 순서로 경전을 옮겼으나, 굳이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각 경전의 핵심 가르침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다.

저자는 “불교를 이해한다는 것은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인간을 완성시키는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은 허공만큼 넓은 능력을 갖고 있다. 허공은 집착할 것이 없으므로 걸림이 없고, 얻을 것도 없고 얻고자 하는 것도 없다. 그래서 아무런 걸림 없는 대자유이자 해방이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 바로 해탈이고, 인간완성”이라고 말한다. 책에 ‘허공의 몸을 찾아서, 인간의 완성’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다.

불교경전을 총망라한 교리입문서이자 개설서인 책을 통해 불교가 어떤 종교인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4만5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07호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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