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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펼쳐진 한류명상 페스티벌

  • 신행
  • 입력 2019.10.07 14:14
  • 수정 2019.10.07 16:09
  • 호수 1508
  • 댓글 0

한국명상총협회, 한류명상 개최
참선·요가·피트니스·선무도 등
일상서 가능한 명상방법 ‘눈길’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10월5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서 ‘한류명상’을 주제로 명상 한 마당을 펼쳤다. 한국명상총협회는 요가와 피트니스, 선무도 그리고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이 지도하는 호흡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소개했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10월5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서 ‘한류명상’을 주제로 명상 한 마당을 펼쳤다. 한국명상총협회는 요가와 피트니스, 선무도 그리고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이 지도하는 호흡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소개했다.

명상도 이젠 강남스타일이 됐다. 도로 위에 조성된 천연잔디에 좌복이 깔렸고, 사람들은 눈 감고 가부좌 틀고 고요하게 앉았다. 요가로 신체 에너지를 활성화시켰고, 피트니스로 흉곽 열어 호흡 통로를 열었으며, 선무도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었다. 스님이 무대 위에 오른 시간만 빼곤 불교색채는 희미했다. 지나가던 연인들과 가족들, 외국인들은 강남 한복판에 출현한 명상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봤다. 그렇게 명상은 ‘젊음의 거리’에서 남녀노소와 어우러졌다.

한국명상총협회(회장 각산 스님)가 10월5일 오전 서울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서 ‘한류명상’을 주제로 명상 한 마당을 펼쳤다. 한국명상총협회는 요가와 피트니스, 선무도 그리고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이 지도하는 호흡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소개했다.

아사나(요가자세)를 통해 신체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했으며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바라봄과 자각으로 향상시켰다.
아사나(요가자세)를 통해 신체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했으며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바라봄과 자각으로 향상시켰다.
천연잔디에 깔린 좌복에 앉은 참가자들은 소도구 ‘리커버링’을 사용한 다양한 동작으로 굳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켰다.
천연잔디에 깔린 좌복에 앉은 참가자들은 소도구 ‘리커버링’을 사용한 다양한 동작으로 굳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켰다.

모리 인도 총리의 요가스승 ‘나겐드라 비베카 요가’의 한국대표 비베카 킴(한국명상총협회 요가명상 마스터)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킴은 아사나(요가자세)를 통해 신체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했으며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바라봄과 자각으로 향상시켰다. 자기집중력을 향상시켜 명상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킴은 합장하려는 두 손바닥 사이에서 느껴지는 밀고 당김, 앉아 있거나 자세를 취하는 동작과 멈춤에서 느낌을 알아차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동으로만 요가를 접하지 말고 어떤 자세에 머무를 때 느껴지는 자극을 인식하고 호흡으로 풀어나가는 연습을 일상에서 실천하면 명상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수미 대한피트니스전문가협회장은 명상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신체적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바디케어 명상을 선보였다. 흉곽을 열어 호흡의 통로를 만들고 가슴, 목, 척추 스트레칭으로 뇌로 가는 혈액량을 높였다. 접혀 있는 관절 부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 신체기능을 활성화시켜 명상 전 컨디션과 명상 후 회복을 돕는다. 천연잔디에 깔린 좌복에 앉은 참가자들은 소도구 ‘리커버링’을 사용한 다양한 동작으로 굳어 있던 근육을 이완시켰다.

이어 무대에 오른 채희걸(한국명상총협회 선무도 요가명상 마스터) 선무도 강남명상요가센터 대표가 ‘움직이는 명상’ 선무도의 자세를 하나하나 설명했다. 채 대표는 선체조, 선요가, 선기공, 선무술 등 수련 체계를 갖고 움직임과 멈춤의 조화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 균형을 잡아나가는 선무도가 왜 ‘움직이는 명상’이라 불리는 이유를 사람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도왔다.

각산 스님은 좌선하는 자세에 얽매이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려고 애쓰지도 말라고 일렀다.
각산 스님은 좌선하는 자세에 얽매이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려고 애쓰지도 말라고 일렀다.

요가, 선무도, 바디케어 명상 지도자들의 스승이자 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이 마지막 무대를 책임졌다. 스님은 좌선하는 자세에 얽매이지 말고, 떠오르는 생각을 멈추려고 애쓰지도 말라고 일렀다. 다만 스님이 이끄는 명상 메시지를 따라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는데 집중하라고 했다.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제야 사람들은 고요하게 앉았다. 그리고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관찰했다.

다양한 명상이 강남 한복판 젊음의 거리에서 소개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었다.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한류명상 페스티벌’에는 미리 준비한 좌복이 거의 동날 정도로 참여율이 높았다. 참불선원 온라인카페에서 소식을 접하고 친정엄마, 딸과 함께 온 참가자는 “평소 딸과 함께 요가를 꾸준히 해왔다”며 “야외에서 여러 명상들을 경험해보니 신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은 ‘기분 좋은 변화의 시작’으로 10월5일까지 열렸던 ‘2019 강남페스티벌’에 피날레이기도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도 직접 참석해 갖가지 명상을 체험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물질적인 부분으로 주목받는 강남구는 사실 가장 정신적인 힐링이 필요한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도심 속 힐링’ 지역으로 발돋움하려는 목표를 갖고 ‘한류명상’을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신적 힐링에 최적화된 명상을 소개하고자 ‘강남한류명상 페스티벌’을 준비한 각산 스님은 종교와 장소, 시간에 구애 받지 말라고 강조했다.

각산 스님은 “자연을 바라보거나 차를 마시거나 요가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언제 어디서든 명상을 할 수 있다”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평소에 꾸준히 늘려 나간다면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당부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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