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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은 포교, 종교 차이도 넘어 수용자 위로

  • 교계
  • 입력 2019.10.07 14:58
  • 수정 2019.10.09 10:11
  • 호수 1507
  • 댓글 0

부산교도소 전법단, 10월2일
종교초월 수용자 1000여명 위문
격월 정기법회 수용자 포교 앞장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은 10월2일 부산교도소 대강당에서 종교의 차이를 넘어 수용자들을 위한 위문행사를 진행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은 10월2일 부산교도소 대강당에서 종교의 차이를 넘어 수용자들을 위한 위문행사를 진행했다.

부산교도소 정기법회를 통해 수용자 포교에 앞장서 온 스님들이 이번에는 종교를 초월해 교도소에 복역 중인 모든 수용자를 위한 위문공연의 자리를 마련하며 포교 원력을 더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단장 혜우 스님)은 10월2일 부산교도소(소장 성맹환) 대강당에서 ‘부산 교도소 위문공연’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 소속 스님들을 비롯해 성맹환 부산교도소 소장, 수용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했다. 행사는 소장, 법사단장 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어 이경훈 한국행복웃음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해양정비창 JBC밴드그룹(리더 유현섭), 최진철, 아라, 이해웅 테너 등의 노래, 밸리댄스(단장 김경숙) 등이 이어졌다. 특히 수용자들이 직접 노래 실력을 펼치는 재소자 장기자랑도 마련돼 흥겨움을 더했다. 법사단은 교소도 수용자들을 위한 위문공연뿐만 아니라 수용자 1300명을 대상으로 간식 공양을 나누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전했다.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해양정비창 JBC밴드그룹(리더 유현섭).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해양정비창 JBC밴드그룹(리더 유현섭).

이날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장 혜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수용자 여러분들이 이 시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기분 전환을 하면서 즐거운 생각, 행복한 순간을 마주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스님들이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장 혜우 스님.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장 혜우 스님.

성맹환 부산교도소장도 “오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활동을 하기 힘들기에 스님들께서 마련해주신 이 공연이 무척 소중하다”며 “항상 부산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해 정성을 쏟아주시는 스님들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가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맹환 부산교도소장.
성맹환 부산교도소장.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은 그동안 불자 수용자들을 위한 정기 법회에 주력해왔다. 이번에는 법사단 스님들이 뜻을 모아 정기법회 차원을 넘어 종교를 초월해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모든 수용자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로 의기투합해 위문공연이 성사됐다. 올해 초부터 기획, 준비 과정을 거쳐 개최된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 8월26일에는 법사단 소속 스님들이 물심양면 후원에 동참한 불자들을 초청해 40여명이 교도소를 견학하며 수용자들을 위한 자비나눔의 가치를 공명하기도 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은 1985년 4월 교도소 교정교화를 실천해 온 스님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1986년 4월에는 교도소 내 법당을 조성하고 삼존부처님 및 후불탱화를 점안, 개원식을 주도했다. 특히 두 명의 스님이 한 조를 이루어 매년 4~5회 교도소에서 법회를 봉행하며 불자 수용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공양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 스님들도 함께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 스님들도 함께했다.

부산교도소 교정교화 법사단에는 단장을 맡은 약수사 주지 혜우 스님을 비롯해 총무 가호정사 지우 스님 그리고 길상사 주지 자인, 홍은사 주지 성각, 원효사 주지 해창, 석대암 주지 만오, 연복사 주지 상연, 봉덕사 주지 혜산, 원성사 주지 혜월, 해장암 주지 송우, 길상암 주지 지우, 달마선원 주지 원각, 금수사 주지 혜륜 스님 등 13명의 스님이 동참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7호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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