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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소장 장엄수, 20세기 황실자수 반영”

  • 교계
  • 입력 2019.10.07 15:14
  • 호수 1507
  • 댓글 0

9월27일 범어사성보박물관 주최
보존처리 결과 보고 학술세미나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9월27일 ‘황실축원 장엄수 보존처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9월27일 ‘황실축원 장엄수 보존처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시 민속문화재 제1호인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의 보존처리 결과를 소개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학술세미나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개최됐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 성보박물관은 9월27일 경내에서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호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보존처리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이 주최하고 부산대 한국전통복식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부산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의 보존처리 사업을 부산 시민과 불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고 그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전통 복식 연구에 진력해 온 권위자 및 전문가들이 상당수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 세미나의 전문성을 더했다. 

이경희 부산대 한국전통복식연구소 전임연구원이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의 특징과 의의’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는 자수로 표현된 20세기 초 조선 왕실의 만장 형식을 포함한 ‘불번형 위패’로 19세기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이어지는 왕실의 정치사를 반영하는 유물”이라며 “조선 왕실의 자수 도안과 기법이 반영돼 보존처리의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박지인 전통매듭 다회공방 대표이사가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의 유소 특징과 복제’, 백영미 한국전통복식연구소 전임연구원이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 재질 분석, 보존 처리와 복제’를 각각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유효선 서울대 의류학과 명예교수, 권영숙 부산대 의류학과 명예교수, 전혜숙 동아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최은주 영산대 패션디자인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 앞서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이 인사말을, 이정은 범어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천년고찰 범어사 소장 왕실문화재’를 주제발표하며 왕실과 관련된 범어사의 다양한 문화재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범어사 황실축원 장엄수는 범어사에 보존되어 있는 1쌍의 장엄수로, 조선 헌종의 아버지인 문조 익황제와 어머니인 신정 익황후의 명복을 비는 내용을 수놓은 것이다. 범어사에서 나라의 편안함과 왕실의 번성을 위해 제사를 치를 때 사용한 것으로,  당시의 궁중자수가 어떤 형태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7호 / 2019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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