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찾아온 알싸한 가을 향기…조계사 국화축제 개막
10월에 찾아온 알싸한 가을 향기…조계사 국화축제 개막
  • 남수연
  • 승인 2019.10.10 17:16
  • 호수 15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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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10월10일 개막…한 달간 이어져
도농상생 '육농이나르샤' 등 다채

알싸하고 향긋한 국화향기가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에 가득하다. 서울시민들에게 가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조계사 가을 축제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러’가 올해도 서울을 국화향으로 물들이고 있다. 조계사는 10월10일 오후 1시 제9회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식을 갖고 가을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조계사 주지 지현, 부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사중소임스님들과 정미령 신도회 수석부회장 등 신도들, 정세균 국회의원,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 정철희 함평군의회의장, 유양순 종로구의회 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조계사는 앞서 10월7일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국화수륙재를 봉행, 가을 국화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10월7일 봉행된 국화수륙재가 올해 국화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2011년부터 시작된 조계사 국화축제는 이제 도농상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며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조계사에서 국화향기처럼 맑고 향기로운 기운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군수 권한대행인 나윤수 함평부군수는 “함평군과 조계사가 손을 잡고 국화축제를 개최해오면서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조계사와의 지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매년 더욱 아름답게 키운 국화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국화 화분에 각자의 소망을 적은 발원문을 써 보계사 대웅전 앞에 봉안하기도 했다. 또 조계사는 함평군이 운영하고 있는 함평 영화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아기부처님의 탄생부터 성도, 전법, 열반까지 부처님의 일생을 국화꽃으로 재현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선재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하는 어린이 조형물과 백조, 코끼리 등도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춰 전시돼 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조계사에서는 약 한 달간 다채로운 행사들이 이어진다. 10월 27일에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미술대회 ‘나는 화가다’, 30일에는 조계사가 인근 직장인들과 외국인들을 위해 마련한 체험프로그램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 31일에는 종로일자리플러스센터와 함께하는 채용박람회 ‘1·9DAY’가 열린다. 11월10일에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국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 ‘서유기’도 진행된다.

특히 농업인의날을 앞두고 11월9~11일 도농상생축제 ‘육농(六農)이 나르샤’가 새롭게 선보인다. 지방 농·어촌과 서울을 연계하는 허브역할을 하며 도심사찰의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해 지방소도시와 업무협약을 맺어온 조계사가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함평군을 비롯해 화천군, 강진군, 의성군, 해남군, 영암군 등 조계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6개 도시의 참여로 조계사 경내에 특산품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9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쌀을 포함한 참여지역들의 특산물을 활용한 ‘팔도 비빔밥 나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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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2019-10-11 12:32:06
불교는 술은 싫어합니다. 창조주가 누가 만든 술인지는 모르지만 불자들은 마시지 않습니다. 취하기만 해도 안되는데, 아집과 독선과 저주, 그걸 넘어서 폭력과 전쟁 등 온갖 나쁜 마음을 먹게 만든는 사악한 술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