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미전 최우수상에 유현정 ‘수월관음도’·한초 ‘석가삼존불도 목판’

  • 문화
  • 입력 2019.10.11 15:10
  • 호수 1508
  • 댓글 0

조계종, 12월10일 시상식 개최
대상 없이 수상작품 42점 발표
“창의성 없는 전통 답습 아쉬움”
불교중앙박물관서 수상작 전시

제30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에 유현정 작가의 ‘수월관음도’와 한초 작가의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이 선정됐다.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회(대회장 원행 스님)는 10월11일 ‘제30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불미전에는 회화, 조각, 공예 분야에 107점이 출품됐으며, 분야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12월10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불미전은 1970년에 시작돼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다. 매년 공모전으로 진행되던 불미전은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으로 실시해 신진작가 발굴과 기성작가 활동의 균형 있는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 불미전 수상작은 회화부문 18점, 조각부문 7점, 공예부문 17점 등 모두 42점이 이름을 올렸다.

제30회 불미전 최우수상 수장작 유현정 작가의 ‘수월관음도’(좌)와 한초 작가의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우).

심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는 심도 깊은 토론 결과 제30회 불미전 대상은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최우수상은 회화부문 유현정 작가의 ‘수월관음도’와 공예부문 한초 작가의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이 선정됐다. 유현정 작가는 현유전통미술연구소 대표로 제23·24·29회 불미전에서 우수상 및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한초 작가는 한초고판화연구회 회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06호 각자장 이수자다.

우수상은 회화부문 이윤경 ‘운흥사 괘불’, 조각부문 이용희 ‘수월관음상’, 공예부문 김정호 ‘양출된인경은제도금금강경(절첩본형식)’ 등 3점이 선정됐다. 회화부문에 이종식 ‘개암사 괘불’, 현승조 ‘수월관음도’, 조각부분 장영춘 ‘아미타불’, 김신호 ‘석가모니불’, 공예부문 박봉현 ‘만다라문동제은상감향합’, 정향자 ‘불정심다라니경(감지금니사경)’은 장려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특선에 회화 3점·조각 1점·공예 2점이, 입선에 회화 11점·조각 3점·공예 11점이 선정됐다.

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제30회 불미전에 응모한 작품 대부분은 과거의 전통적 기법을 재현하거나 형식의 답습에 머물 뿐 시대정신이 반영된 새로운 창의적 작품은 그 숫자가 적었다”며 “전통은 그저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만들어 지거나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운영위는 심사위원 개개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취합한 결과 이번에는 부득이 대상작을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공모전은 미래지향적인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자리로, 불미전이 창의적 정신이 투철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30회 불미전 수상작은 12월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