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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노스님들, 수행의 끈 놓지 않길 발원”

  • 교계
  • 입력 2019.10.14 13:51
  • 호수 1508
  • 댓글 0

영천 ‘포산승가원’ 건립 1년
덕조 스님, 7년 불사로 개원  
무료 수행·거주시설로 운영

노스님을 위한 노후복지시설이자 무료수행시설인 영천 포산승가원(원장 덕조 스님)<사진>이 개원한지 1년 남짓 지났다. 현재 노스님 3명이 거주하며 수행을 이어가고 있는 포산승가원은 어려운 여건에도 후원과 자원봉사 등을 통한 원만한 운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영천 포산승가원은 제주 약천사(주지 덕조 스님) 부설로 건립된 노스님 전용 거주공간이자 사찰(승가사)이다. 영천 임고면 우학리 일대, 숲과 강이 만나는 고즈넉한 곳에 위치해 있다. 

7년간 불사로 2018년 8월 개원한 포산승가원은 대지 1089㎡에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됐다. 스님들의 거주 공간은 각기 욕실과 싱크대, 책장 등이 마련된 11개의 방사로 구성됐다. 1층은 공양간과 종무소, 3층은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다. 조계종 승적을 가진 세납 70세 이상의 노스님이라면 소정의 심사를 통해 무료로 거주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우선한다. 정식 노인요양원이나 복지시설이 아닌 사찰의 성격이기 때문에 지자체 지원 없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정성에 의존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 평생 수행에 매진해 온 노스님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불자들의 원력을 모은 불교시설인 셈이다. 

현재 포산승가원에 입주한 노스님들은 3명. 스님들의 식비와 생활에 필요한 제반 비용 등 운영비는 후원회 후원으로 충당하며, 신도회가 순번을 정해 식사 등 자원봉사를 담당하고 있다. 

포산승가원 관계자는 “지금은 어떻게든 운영이 되겠지만 혹여 거주하시는 스님께서 아플 때 약이나 치료비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평생 수행에 매진해 온 노스님들이 비로소 몸과 마음을 의지하고 수행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불자들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농협 351-0983-0833-13 약천사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08호 / 2019년 10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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