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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는 부처님 진리의 시각적 구현”

  • 문화
  • 입력 2019.10.16 11:39
  • 수정 2019.10.16 11:40
  • 호수 1509
  • 댓글 0

진흥원, 10월15일 화요열린강좌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 강의

“불교미술은 신앙의 결정체인 동시에 불교적 사고방식에 기반을 둔 불교미학의 시각적 구현이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는 10월15일 서울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강소연 중앙승가대 문화재학과 교수 초청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강 교수는 ‘문화 코드로 읽어내는 우리의 명화, 불화(佛畫)’를 주제로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불화 속 경전의 가르침과 삶의 지혜를 전했다.

강 교수는 “불교미술은 불교적 신심과 종교적 환희를 불러일으키는 성스러움과 숭고미의 발현을 목적으로 하면서, 경전이 설파하는 형이상학적 진리가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며 “따라서 불교미술은 온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 배경이 되는 사상과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날 ‘지장경’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지장보살본원경변상도’를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지장보살본원경변상도’에는 극락의과 육도를 윤회하는 모습과 함께 지옥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강 교수는 “스스로의 행위에 의해 만들어지는 업은 선업과 불선업으로 나뉘고 인과의 법칙이 동반된다”며 “변상도에 그려진 다양한 지옥의 모습은 모두 ‘지장경’에 담긴 내용이며, 지옥은 악업의 힘이 모여 생겨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변상도 속 지옥의 모습은 인과의 법칙이 모든 현상의 본질임을 깨달아 반야지혜를 밝혀 불교의 목표인 윤회를 끊으라는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이 불화의 서사적 구조는 대중들로 하여금 불교의 가르침을 문자를 통하지 않고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09호 / 2019년 10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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