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월악산 덕주사(주지 보림 스님)는 10월12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풍경에 음악을 담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보림 스님을 비롯해 제천불교총연합회장 혜명, 청주불교방송 사장 장산, 안산불교연합회장 정진 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덕주사에는 제천과 안산지역 사찰들의 연합합창단의 음성공양과 마하연국악단의 연주, 시낭송, 민요 등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주지 보림 스님은 인사말에서 “흔적 없이 찾아왔다 떠나는 나그네의 발자국처럼 어느새 여름의 실록을 지우고 가을 색으로 물들어가는 덕주사에 아름다운 풍경에 음악을 담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모든 이들의 번뇌망상을 가을밤 하늘에 날려 보내고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져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주사는 이날 산사음악회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돋보기를 보시하고 제천시청에 쌀 108포대를 전달했다.
한편 덕주사는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 말사다. 신라의 마지막 공주인 덕주공주가 마의태자 일행과 이곳에 들렀을 때 이 절을 세워 절 이름을 덕주사라 하고, 골짜기 이름을 덕주골이라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09호 / 2019년 10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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