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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동고 파라미타, 어르신 손잡고 가을 나들이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0.20 11:05
  • 수정 2019.10.20 11:09
  • 호수 1509
  • 댓글 0

10월9일, 언양 석남사 등
어르신과 청소년 2인1조
나들이 내내 말벗, 효 실천

해동고 파라미타는 10월9일 언양 석남사 등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해동고 파라미타는 10월9일 언양 석남사 등에서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어르신, 건강하세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부산 해동고 파라미타 청소년들을 비롯한 재학생들이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을 모시고 산사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오며 자비의 효를 실천했다.

영축학원(이사장 현문 스님) 소속 해동고(교장 이상용)는 10월9일 울산 석남사 등에서 ‘제18회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나들이’를 개최했다. 해동고 파라미타는 올해도 부산 두송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독거 어르신 38명을 추천받은 가운데 해동고 파라미타를 비롯한 청소년 38명이 동참, 어르신과 2인1조를 이루어 석남사를 참배하고 밀양 다담뜰 등에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나들이에는 안정수 해동고 교법사, 이석언 금정중 교법사가 동행, 행사 진행을 이끌었다.

해동고 파라미타는 해마다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가을 나들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효행을 통한 자비 실천의 장을 마련해왔다.
해동고 파라미타는 해마다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가을 나들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효행을 통한 자비 실천의 장을 마련해왔다.

특히 청소년들은 같은 조 어르신의 손을 잡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일일이 부축하며 나들이 내내 효행을 실천했다.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며 말벗이 되는 역할은 물론이었다. 올해 처음 기획한 보물찾기 등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과 더욱 친숙한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은 귀가길을 아쉬워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해동고 재학생 한 명과 어르신 한 명이 2인1조를 이루었다.
해동고 재학생 한 명과 어르신 한 명이 2인1조를 이루었다.

이번 나들이에 동참한 2학년 허성 군은 “할머니와 큰 행사에서 세 번째 뵈었는데 지난 두 번의 만남보다 이번 활동에 할머니께서 더 많이 마음을 열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든지 꾸준히 진심이 담아 봉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동고 재학생들과 어르신들은 나들이 내내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로 함께했다.
해동고 재학생들과 어르신들은 나들이 내내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로 함께했다.

2학년 박성호 군 역시 “할머니들의 행복과 웃음을 위해 트로트 한 곡을 부를 때 나도 모르게 할머니들께서 건강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신나게 불렀고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를 대신하여 법당에 들어가서 할머니 몫까지 기도할 때는 뿌듯함도 들었다”며 “행복이란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발견할 수 있음을 경험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더욱 단단히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안정수 해동고 법사는 “18년 째 재학생들과 어르신들이 만남을 이어온 덕분에 이제는 어르신들께서 환한 미소로 먼저 학생들을 반기신다”며 “노인의 달을 맞이하여 외롭게 살아가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이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를 새기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해동고는 10월11일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재학생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해동고 수계법회.
해동고 수계법회.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9호 / 2019년 10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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