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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보시·회향하는 도시공동체 지향”

  • 인터뷰
  • 입력 2019.10.21 16:49
  • 수정 2019.10.21 17:28
  • 호수 1510
  • 댓글 0

동안거 ‘금강경’ 결사하는 일감 스님

‘금강경’ 매주 2~3품 강독
독송·참선·문답·법문 진행
매일 108배·수행일지 필수

일감 스님.
일감 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이 원력을 세웠다.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수행하며 보시로 회향하는 백만원력결집과 맥락이 같다. 수행하고 보시하며 회향하는 건강한 도시공동체로 미래에 필요한 불교를 시험해보겠다는 원력이다. 2019년 이번 동안거 동안 ‘금강경’ 강독 결사를 시작한다.

“나부터 백만원력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서원문을 읽고 수행하며 보시하고 회향하는 건강한 도시공동체를 제시하고 싶은 욕심도 났습니다.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추구하는 미래불교를 도시공동체에서 어떻게 실현시킬 수 있는지 도전의식도 있습니다. 백만원력을 중심에 두고 수행, 보시, 회향하는 부처님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간화선 전통이 강한 한국불교계에서 참선 아닌 강독으로 안거를 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다양한 공동체가 곳곳에서 활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열린불교’가 미래불교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게 일감 스님 생각이다. 그래서 도서출판 민족사와 함께 ‘2019 동안거 사부대중 수행결사 ’금강경‘ 강독법회’를 고안했다. 11월15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조계사 인근 두산위브 ‘탄허강숙(634호)’에서 진행된다.

특히 동안거 수행결사는 안거의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도록 구성했다. 결사 동참자는 매일 108배와 ‘금강경’ 1독을 해야 한다. 조계종 포교원에서 제작한 ‘수행일지’를 작성, 매주 금요일 결사법회에서 점검해야 한다. 법회는 삼귀의, 참선, 문답, ‘금강경’ 강독, 법문 순으로 진행된다. ‘금강경’ 총 32품을 법회 때마다 2~3품씩 함께 공부한다. 주요 교재는 일감 스님이 펴낸 ‘금강경을 읽는 즐거움(민족사)’이다. 교재는 물론 수행일지는 무료로 배포된다. 수행결사는 오대산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참배를 끝으로 최종 회향된다. 그리고 결사 동참자들 뜻을 모아 조계종 백만원력결집불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일감 스님은 “도심 한가운데서 사부대중이 함께 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을 공부하며 탁마하고자 한다”며 “부처님께서 설한 연기와 공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불자라고 하면서도 부처님으로 사는 법을 몰라 외풍에 신심이 흔들리기도 한다”며 “경전을 읽고 뜻을 함께 사유하며 명상에 드는 결사는 동안거 해제 후에도 지속적인 정진모임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사에는 원력만 있다면 사부대중 누구나 이메일(tanheogangsuk@naver.com)이나 전화(010-4036-6680)로 접수해 참여할 수 있다. 젊은 결사 동참자를 위해 20대는 50%, 30대는 25%의 회비 할인혜택을 받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0호 / 2019년 10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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