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불교사회적경제의 한 분야로 소셜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고민하는 장을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 사업부(부장 주혜 스님)는 10월18~19일 강원 인제 만해마을에서 ‘불교사회적경제 소셜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람과사회적경제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종교의 유무형 자산과 네트워크 활용도를 높여 역량 있는 불교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고, 불교계 사회적경제기업 창업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불교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소셜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소셜비즈니스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수단으로 진화된 것을 뜻한다. 향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기업들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물론 업무 프로세스 관리(BPM), 제품 수명 주기관리(PLM) 등 여러 부서간의 협업이 필요한 업무에서 중요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윤정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팀장이 한국사회적기업의 현황 및 육성사업 진입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한데 이어 소셜비즈니스 케이스 스터디와 전주 자연음식문화원장의 자연음식(사찰음식) 성공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특히 전문 멘토링과 컨설팅으로 워크숍에 참여한 제주, 의성, 경주, 용인 등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불교 소셜비즈니스 전형을 찾는데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또 각 참가 사찰·단체별로 2019년 12월말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불교형 비즈니스 모델과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법인설립 및 창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사업부장 주혜 스님은 “만해마을까지 오신 많은 스님들과 각 기관 대표들의 열정이 감사하다”며 “종단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워크숍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창업의 밑거름이 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워크숍에는 제주 관음사, 의성 고운사, 경주 기림사, 용인 행복선원, 서울노인복지센터,본동종합사회복지관, 현성정사, 정혜사, 대구 행복한문화센터 등 9개 기관 32명이 참여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0호 / 2019년 10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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