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텍 전시관에 불교미술 진수 ‘괘불’ 나투다
세텍 전시관에 불교미술 진수 ‘괘불’ 나투다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10.28 11:22
  • 호수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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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불교박람회, 임석환 불화장 작품 전시
11월14~17일 컨벤션센터 2관서
3.4m 영산회상도 등 대형 불화
임석환 불화장이 그린 통도사 영산회상도 모사본.
임석환 불화장이 그린 통도사 영산회상도 모사본.

세텍 전시관에 3.4m의 대형 부처님이 나툰다.

‘2019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11월14~1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2관에서 ‘붓다아트페스티벌’을 열고 임석환 불화장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국내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佛畫匠)’은 고 석정 스님과 수산당 임석환 장인 단 2명뿐이다. 임석환 불화장은 20세 되던 해 진관사에서 불교미술 대가 혜각 스님을 만나면서 단청에 입문했다. 40여년 간 단청과 불화에 매진한 끝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후학 지도는 물론 조계종 성보위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일평생 불화에 혼과 열정을 쏟아 부은 임석환 불화장이 ‘붓다아트페스티벌-전통문화장인전’에서 공개하는 작품은 모두 괘불이다. 괘불이란 야외에서 특별한 법회나 의식을 행할 때 걸개를 이용해 매단 대형불화다. 임석환 불화장은 영산회상도, 보신불, 수월관음도, 신중탱화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설법하는 모임을 도상으로 옮긴 불화로, 임석환 불화장의 작품은 높이 3.4m에 달하는 대형불화여서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수백 생에 걸쳐 정진노력하며 덕을 쌓은 공덕으로 성불한 부처님을 표현한 보신불, 물에 비친 달을 단아하게 내려다보는 형상으로 유명한 수월관음, 불법을 수호하는 수많은 호법신들을 표현한 신중탱화 등이 족자 형식으로 제작되어 전시관을 빛낼 예정이다.

임석환 불화장.
임석환 불화장.

임석환 불화장에서 사사 받고 있는 예비전수자들 작품 62점도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11월 임석환 불화장의 호를 딴 ‘수산당문도회’가 출범한 이래 제자들 작품이 대거 소개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1월부터 전수생 교육을 받고 있는 65명의 제자들이 ‘내 마음속의 부처님’을 주제로 표현한 비천도, 관세음보살도 등 불화에서부터 사군자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임석환 불화장은 “그저 보는 사람들이 부처님 자비를 아름답게 보고 환희심을 느꼈으면 한다”며 “한국전통문화와 불교의 미(美)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수산당문도회 역시 “제자들이 전통 재료를 사용해 채색감이나 색 발인법 등을 공부해서 내보이는 자리이므로 불자뿐만 아니라 전공자들이 본다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석환 불화장 작품 전시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명상; 매 순간을 느끼는 습관’을 주제로 11월14~1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명상과 불교, 예술을 아우르는 축제다. 박람회에서는 △공예(불교공예, 전통공예, 현대공예, 도자공예, 금속공예) △건축(건축, 인테리어) △의복(승복, 천연염색, 한복) △식품(차, 사찰음식, 사찰식품, 전통식품) △수행의식(수행NGO, 장례, 사찰, 명상단체) △문화산업(디자인, IT, 여행, 출판, 미디어, 웹) 등 분야를 고루 만나볼 수 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bexpo.kr)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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