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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지눌 스님과 퇴옹성철 스님의 닮은 점은

  • 교학
  • 입력 2019.10.29 11:06
  • 호수 1511
  • 댓글 0

보조사상연구원 국제학술대회
11월8일 서울 법련사 대웅전
김경집·박재현·이병욱 박사 발표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보경 스님)이 11월8일 오후 1시 서울 법련사 대웅전에서 제27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근현대 불교사상가의 보조인식’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병욱 고려대 강사는 성철 스님의 보조 스님 비판과 두 사상의 공통점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동안 보조 스님과 성철 스님의 사상적 차이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 강사는 성철 스님이 보조 스님의 사상을 비판했지만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면 두 사상에는 공통점이 있음에 주목한다. 첫째는 선교일치 측면으로 보조 스님이 선교일치를 강조했고 성철 스님도 중도를 중심으로 선교일치의 맥락을 제시했다는 것, 둘째는 두 스님 모두 간화선을 선양했음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김경집 진각대 교수는 고려 보조국사 지눌 스님에 대한 근대의 인식과 계승을 다룬다. 근대는 배불정책 속에서 벗어나 단절된 불교의 맥을 잇고 새로운 수행풍토의 정립을 시도한 때다. 김 교수는 이 같은 교단의 새로운 변화에 고려 보조 스님의 결사정신과 저술이 어떻게 수용되고 계승됐는지를 고찰한다.

박재현 동명대 교수는 한암 스님을 통해 한국 근대불교에서 보조 스님의 위상을 조명한다. 한암 스님은 선수행 공동체 및 수행체계 정비를 위한 모델과 좌표가 필요했고, 그때 보조 스님에 주목했다. 보조 스님은 일제강점기 한암 스님이 봉착하고 있었던 문제의식의 단초를 열어줬을 것으로 보인다. 박 교수는 이 발표문에서 지눌 스님과 한암 스님의 계승관계를 선사상이나 결사행적의 유사성을 넘어 근대시기 한국불교의 문제의식까지 담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은 황금연(동국대), 한상길(동국대 불교학술원), 마해륜(고려대), 오경후(동국대 역사문화연구소) 박사가 담당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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