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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대회 공식 개막…중국 보타사서 세계평화 발원

  • 교계
  • 입력 2019.10.30 12:42
  • 수정 2019.10.30 20:10
  • 호수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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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

한·중·일 불교도들이 중국 보타사에서 삼국불교계 간 유대를 토대로 세계평화와 인류 화합을 발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와 중국불교협회(회장대행 연각 스님), 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회(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 등 삼국 불교계는 10월30일 중국 보타사 천왕전 광장에서 제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 정사를 비롯해 한국불교 26개 종단 대표 및 스님 105명이 한국대표로 참석했다. 

대회의 공식 개막에 앞서 진행된 세계평화기원법회는 한중일 불교교류우호대회의 취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메인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불교계가 각각 법단에 올라 각국의 의식과 예법으로 예불과 독경의식을 진행하는 등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도 마련됐다.

이날 법회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원행 스님은 평화기원메세지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보편적 가치가 된 자비와 평등, 공생과 평화의 바탕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삼국에서 꽃피운 불교문화“라며 ”‘불교와 인류운명공동체의 구축’을 주제로 개최한 제22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삼국의 불제자들은 진중하게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차분히 응시하며 세계 평화와 인권의 증진에 더욱 많은 기여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세계와 한중일 삼국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이 엄중한 가운데 한반도 갈등을 해소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뤄내는 것은 세계평화를 위한 전세계적 염원이자 과제”라며 “한국 국민과 불교계는 간절히 화합을 희망하면서 분단 극복과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 불교계에 대해 “부처님의 대자대비 사상에 입각해 이러한 활동을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명생 스님도 세계평화기원법회 기도문을 통해 “탐진치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삼국 불제자들이 매년 모여 세계평화와 인류행복을 기원하니, 인류 모두 삼보에 귀의하고 불제자 모두 성불하기를 바란다”며 “삼보의 가피로 삼국 불자들의 유대는 이어질 것이며 전쟁이 없고 재난이 소멸되고 복과 지혜가 일어나길 발원한다”고 축원했다.

세계평화기원대법회에 이어 ‘2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주해대회’가 공식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왕작안 중앙통전부 국가종교 사무국장, 왕영생 광동성위원회 상무위원 통전부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행 스님은 “비록 국경은 나누어져 있지만 종교적 유대는 같다”며 “동체대비와 연기사상에 입각한 세계일화의 정신을 더욱 확산하여 세계평화와 동북아 평화에 불교도들이 기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중한 국제불교교류협의회 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도 대독한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삼국 불교도들은 무한한 인연을 가진 존재임을 인식하고, 생명을 지닌 모든 것이 화합과 공생으로 살아가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발원했다.

이어 삼국 불교도들은 평화의 나무를 식수하는 기념 퍼포먼스에 이어 한중일불교서화전과 불교문화 교류 전시 및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역대 사진전을 관람했다.

오후에는 주해 컨벤션센터 십자문홀에서 학술강연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주해=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세계평화기원법회에는 판첸라마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평화기원법회에는 판첸라마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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