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에게 생명존중 사상을 알리고 난치병 환우들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한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의 걷기대회가 ‘명상 걷기’를 주제로 새롭게 진행됐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원범 스님)는 10월26일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제11회 생명나눔 명상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환우와 가족, 부산 시민 누구나 동참해 생명 존중 사상을 공유하고 난치병 환자 치료를 발원하는 이 행사는 지난 10년 동안의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걷기 행사가 아닌 ‘명상 걷기’를 주제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명상 걷기 프로그램 진행은 부산 미타선원 부설 행복공감평생교육원장 하림 스님이 맡았으며 초읍 어린이대공원 일대를 걷는 구간에서 묵언, 오른발 왼발 알아차리기, 숫자 헤아리기, 맨발 걷기, 소감 나누기 등이 이어졌다.
이날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원범 스님은 “깊어가는 가을날 이곳 어린이대공원의 숲길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내면을 반조하는 명상 걷기를 부산 시민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숨가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호흡하는 매 순간, 내딛는 걸음마다 생명의 가치를 새기고 미소 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밖에도 명상 걷기에 앞서 개막식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휠체어 전달식이 마련됐으며 명상 걷기를 마친 후에는 불자 트로트가수 유망주 엄재원 씨의 축하공연과 경품 추첨도 마련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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