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로 영·유아 유기예방과 상담을 위한 전문시설 행복드림센터를 개소한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가 운영 6개월의 성과를 고찰하고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상임대표 정각 스님)는 10월28일 부산 KNN타워 2층 회의실에서 ‘영·유아 유기 예방 및 행복권 보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난 4월29일 부산 홍법사 내에서 개소식을 가진 영·유아 유기 예방 및 상담 전문시설 ‘행복드림센터’의 운영 성과를 고찰하고 관계 기관의 협력과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정각, 공동대표 심산 스님, 이사 보우 스님, 김진영 공동대표, 하승범 사무처장을 비롯해 김종민 부산 참여연대 공동대표, 양미숙 사무처장, 박영미 부산인제평생교육진흥원장, 최석민 부산지방경찰청 아동청소년과 팀장,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과장, 이유선 변호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간담회는 하승범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사무처장이 행복드림센터 운영의 취지와 6개월간의 운영 중 대표적인 활동을 보고하는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각 토론자가 영·유아 유기예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발표, 질문과 답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하승범 처장은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상담 사례가 있었고 단순히 베이비박스만 운영하는 형태를 벗어나 상담소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영·유아의 생명권을 보호하고 아기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유지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과 예방 교육 그리고 유기예방을 위한 실질적 캠페인 등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상임대표 정각 스님은 “영·유아 유기예방을 위한 행복드림센터에 지속적으로 문의와 상담 요청이 들어오고 있지만, 관계 기관의 협조나 관심은 부족한 현실이고 제도적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도 초래되고 있다”며 “이 땅에 고통받는 미혼모와 버려지는 아이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력으로 개소한 시설인 만큼 관련 기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행복드림센터를 운영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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