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상월선원 고불문 “이제 부처님 길 걷겠습니다”
위례 상월선원 고불문 “이제 부처님 길 걷겠습니다”
  • 법보
  • 승인 2019.11.01 21:35
  • 호수 1511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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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결사대중 고불문 발표
11월4일 봉불법회서 봉독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위례천막결사에 나서는 9명 스님들이 정진할 상월선원 전경. 결사 입제를 앞두고 상월선원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봉은사 제공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며 위례천막결사에 나서는 9명 스님들이 정진할 상월선원 전경. 결사 입제를 앞두고 상월선원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봉은사 제공

위례천막결사에 나서는 9명 스님들이 11월4일 오전 10시 상월선원 봉불법회에서 결사에 임하는 각오를 담은 고불문을 봉독한다. 고불문에는 결사기간 동안 결사 대중 스스로 정한 청규가 올곧이 담겨 있으며, 부처님을 따라 깨달음에 이르겠다는 지극한 발원이 담겨 있다. 법보신문은 위례천막결사 상월선원 대중들의 고불문 전문을 게재한다. 편집자

 

[위례천막결사 고불문]

 

한 자루의 향을 사르고, 삼가 부처님 전에 고합니다.
당신께서는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법륜을 굴리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욕망의 길이요, 하나는 혐오의 길이다. 고통의 나락으로 이끄는 이 두 갈래 길을 떠나 그 가운데 길을 걸어라. 이 길을 걸으면 눈이 밝아지고, 지혜가 늘어나고, 갈등과 대립이 사라지고, 고요하고 평화로워지며, 모든 고통이 소멸할 것이다.”

저희들은 이제 당신의 길을 걷겠노라고 다짐합니다. 부처님, 당신의 가르침이 필요한 곳, 당신의 가르침이 구현되어야 할 곳은 세상입니다. 당신이 고행을 버리고 은둔자들의 숲을 떠나 마을 가까운 숲으로 찾아가셨듯이, 저희도 이제 위례신도시의 황량한 뜨락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겐 이곳이 붓다가야가 될 것입니다.

부처님, 당신이 품이 넓고 그늘이 풍성한 나무 한 그루로 깨달음을 이룰 자리로 삼으셨듯이 저희도 이제 널찍한 천막 한 채로 깃들 자리를 삼았습니다. 저희에겐 이 천막이 보리수가 될 것입니다. 서릿발 같은 기상에 달을 벗 삼을 마음만 갖춘다면 당신의 길에서 어찌 물러남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수행처에 상월선원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던 날, 저희라고 어찌 당신의 가르침에 생명을 바치겠노라 맹세하지 않았겠습니까. 고작 한 그릇이면 족할 음식에 흔들리고, 고작 한 벌이면 족할 옷에서 감촉을 탐하고, 고작 한 평이면 족한 잠자리에서 편안함을 구한 탓에 초발심이 흐려졌다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음과 같이 청규를 정하였습니다.

첫째, 하루 14시간 이상 정진한다.

둘째, 공양은 하루 한 끼만 먹는다.

셋째, 옷은 한 벌만 허용한다.

넷째, 양치만 허용하고 삭발과 목욕은 금한다.

다섯째, 외부인과 접촉을 금하고, 천막을 벗어나지 않는다.

여섯째, 묵언한다.

일곱째, “규약을 어길 시 조계종 승적에서 제외한다.”는 각서와 제적원을 제출한다.

그리고 당신이 보리수 아래에서 선정에 들면서 맹세하셨듯이 저희도 당신을 따라 맹세합니다.

여기 이 자리에서 내 몸은 말라버려도 좋다.

가죽과 뼈와 살이 녹아버려도 좋다.

어느 세상에서도 얻기 어려운 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이 자리에서 죽어도 결코 일어서지 않으리라.

저희의 맹세가 헛되지 않다면, 이곳이 한국의 붓다가야가 될 것입니다.

비구 자승, 무연, 성곡, 진각, 호산, 심우, 재현, 도림, 인산 삼가 올립니다.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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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알게나 2019-11-13 09:22:58
눈박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늘 한쪽 뿐인 세상
조계사 언저리 에서
항상 기생하며
불교라는 공익을 해종하던 놈 있다
이 놈은 불자라 할 수도 없는
스님들을 개놈들이라 하던
개 호래아들 쓰레기놈인데
사이비 정당에 부역하고
징역형도 마다않고 살던 쓰레기 놈인데
마약사범 형안받게 해 준다면서
변호사법도 위반한 녀석인데
그 자질도 안되는 함량 미달인
머저리 놈이 글세 불교 개혁을 하겠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아니던가
제 놈 눈에 들보도 못보는 놈이
남의 눈에 티를 볼수가 있는가
이슬람 같았으면 자객의 손에
열두번도 넘게 목이 달아 났을 것이며
주변도 화를 당했을
도대체 이놈의 만행을 두고 보는
불자의 심정은 어떤가
해종 매체 놈들도 다 마찬가지다
떡값이나 챙겨 주는 성추행 잡범은
기사 한줄없이 옹호해 준다.

모를뿐 2019-11-10 13:31:50
돈 많은 총무원 분들이 다른 곳에 정진할 장소 많은데도 '돈을 들여서' 궂이 천막을 지은 후 가난과 청빈함을 "연기"하는 모습이 조계종 지도부 민낮이로군요..

벽계수 2019-11-07 07:21:51
사이비 찌라시 언론인이 드나드는건 아니지
언 한놈이 홀로 여그저그 댓글다느라 욕본다 밥은 먹구 다니나?
풍찬 노숙 천막 결사 어떻게든 반드시 성공 할것임

벽계수 2019-11-04 14:27:08
닷콩,포커에 드나들던 악구 종자들이 맞대응 안해주니 심심한가 한두놈이 정론지 법보에 드나들며 악풀 을 몇개씩 다네요 즈그들 놀던되서 놀지 여긴 또 왜와서 물 흐리는지
참 지겨운 것들이 아닐 수 없네

청산 2019-11-04 14:26:13
닷콩하고 포커에나 가서 놀아 거기서 악풀 많이 달고 조만간 경찰에서 소환장 갈낀데...
더 함한꼴 보기전에 정론 법보에서 나가거라 해종 찌라시에 가서 개지랄 떨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