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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우 회장 리더십 부재가 불광 혼란 본질”

  • 교계
  • 입력 2019.11.01 21:54
  • 수정 2019.11.01 22:19
  • 호수 1511
  • 댓글 6

불광비대위, 10월31일 기자회견
박 회장, 사부대중 분열 일으켜
신도 감소‧사찰 위기 직면 규탄
삼보 예경‧불망어계 실천 요구

불광 안정화를 위한 신도 비상대책 위원회가 10월31일 서울 종로 석탄회관 앞에서 ‘박홍우 신도회장의 리더십 부재로 파탄 난 불광 안정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 불광사 운영과 관련해 내부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불광 안정화를 위한 신도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불광비대위)가 10월31일 서울 종로 석탄회관 법무법인 케이씨엘 사무실앞에서 ‘박홍우 신도회장의 리더십 부재로 파탄 난 불광 안정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불광비대위는 “박홍우 신도회장을 비롯한 일부 세력이 사부대중 간 합의 정신을 위반한 채 합의문 위반을 깨고 지홍 스님의 감사를 요구하면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허위사실과 중상 모략 등 파행으로 법회 인원의 현저한 감소와 기도분위기가 훼손돼 사찰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규탄했다.

불광비대위는 이어 “위기의 중심엔 박홍우 신도회장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지홍 스님 재임 기간 회장에 임하며 책임을 다하지 못해놓고 스스로의 공로를 자평하며 법회 때 마다 법단에 올라 불광법회 및 명등회의를 호도하고 있다”며 “법회장이 스님 위에서 군림하는 언행도 서슴지 않으며 독선적 주도로 불광법회 운영 세칙을 졸속으로 개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광 최대 기념일인 불광창립 기념법회에서조차 부적절한 언행을 한 박 회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불광비대위는 “법회 기념사에서 박홍우 회장은 듣기조차 부끄러운 스님 모욕주기 발언을 쏟아내며 대내외적으로 불광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고 이후 신도들도 발길을 끊었다”며 “(10월 마지막 주)일요법회 초청 법사의 법문을 보이콧해 대다수의 신도가 실망하며 자리를 뜨는 등 불광사는 극한 혼란의 상태”라고 개탄했다.

불광비대위는 “박홍우 회장은 신도와 스님 간의 이간질 및 거짓 발원, 문도회 결정 불인정 등 삼보에 대한 예경은 온데간데없이 부끄러운 작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며 “한마디로 박홍우 회장의 리더십 부재가 불광 혼란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전 신도 공개 의견 수렴 △불광 혼란 행위 즉각 중단 △삼보 예경과 불망어계 실천 △문도회 결정 존중 △현 창건주와 주지스님 인정 등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박홍우 신도회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불광비대위의 기자회견장에 갑작스레 나타난 일부 신도들이 무력을 행사하며 반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임병수 불광사 정법수호위원회 홍보팀장은 “불광비대위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은 어용 사조직일 뿐”이라며 “이해관계 속에 있는 불순세력들이 선의의 법회장과 명등, 신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1호 / 2019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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