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와 춤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어린이 및 청소년 대상 명상 프로그램을 지도자들이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가 열린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 어린이청소년위원회(이하 어청위)와 동련(이사장 신공 스님)은 11월9일 오후2시부터 10일 오후1시까지 1박2일 동안 경북 경주에 위치한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제67차 전국지도자연수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회는 지난해 겨울 제65차 연수회에 이어 ‘함께해요 HOPE 명상’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동련에 따르면, HOPE는 Happy(명상으로 나는 행복해집니다), Owner(내 마음의 주인이 됩니다), Play(명상은 놀이입니다), Easy(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의 줄임말이며, 동련이 매년 겨울 연수회마다 지속적으로 소개할 명상 프로그램의 큰 주제이기도 하다.
특히 어청위와 동련은 이번 연수회에서 흥미와 즐거움을 더한 명상 놀이를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아가는 시간, 눈꽃으로 붓다가 되어 보는 시간, 온 마음을 몸으로 표현하는 춤 명상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놀이명상과 교수법 등이 소개된다.
1박2일의 프로그램은 9일 낮 참가자 접수 및 방 배정에 이어 오후2시부터 시작된다. 첫 번째 강의는 동련 어린이불교교육연구소가 ‘#지금 내가 있습니다’라는 주제의 특강으로 문을 연다. 이어 두 번째 강의부터는 본격적인 HOPE명상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아동보육학과 혜주 스님이 ‘#여기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 만들어요’를 주제로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며 지도한다. 입재식과 저녁공양 이후에는 어린이불교교육연구소가 세 번째 강의를 맡아 ‘#놀이 I’m BUDDHA‘를 진행한다. 둘째날인 10일에는 오전6시 불국사 새벽예불로 공식 일정이 시작된다. 아침공양에 이어 오전7시30분 네 번째 강의로 ’#호흡 I'm free‘가 불국사 일대에서 마련된다. 박선영 치유상담대학원대 교수가 ’#춤 mindful moving meditation‘를 주제로 마지막 강의를 맡으며 회향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무엇보다 동련은 이번 연수회에서 해마다 두 차례 진행되는 연수회의 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경주 황룡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을 계기로 향후 동련 연수회는 황룡원에서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동련은 최근 연수회마다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해 불교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는 한편 지도자들을 위한 실습도 강화하면서 매회 100% 연수회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선착순 15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동련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동련 이사장 신공 스님은 “명상을 현대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어린이 포교에 관심을 가져 온 스님과 지도자, 예비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051)864-4569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