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11월5일 2020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일부의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는 총장과 입학처장 명의로 깊은 유감을 표하고 관련자에 대한 징계의 뜻을 밝혔다.
동국대는 11월5일 오후 3시 ‘2020학년도 수시모집 실기전형’ 최초합격자 및 예비합격자를 발표했다. 이후 확인과정에서 합격자 중 일부의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 이유는 3수 이상의 수험생은 실기고사 점수를 변환해 내신점수를 산출하는 ‘비교내신’을 적용해야 하는 데 이를 적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3수 이상 수험생의 비교내신을 적용하면 실기전형 지원자 일부의 합격 여부가 바뀌게 된다.
이와 관련 동국대는 11월6일 총장과 입학처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동국대에 지원해 주신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커다란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무엇보다 합격 사실이 뒤바뀌게 되어 깊은 허탈감에 빠진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자 발표를 마무리한 후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아울러 추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입시전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2019년 11월6일 중 수시모집 실기전형 지원자에 대한 최초합격자를 정정발표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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