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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포교사단도 천막결사 동참한다

이기흥 회장·방창덕 단장 입장 표명
단체 의견 수렴해서 시기·방법 결정
“전법·포교로도 확산되기를 염원”

조계종 재가신도단체와 포교단체 두 축인 중앙신도회와 포교사단이 위례천막결사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와 포교사단(단장 방창덕)이 11월11일부터 동안거 기간 동안 90일 정진에 돌입하는 위례천막결사의 외호대중을 자처했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음에도 사부대중의 일원이자 재가불자로서 위례천막결사 정진 동참을 첫 번째로 신청했다. 이 회장은 “바쁜 일상에 쫓기지만 재가불자로서 예전부터 치열한 정진을 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며 “위례천막결사가 시절인연이자 선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들의 치열한 수행은 불자는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이 된다”며 “스님들을 성원하는 차원에서라도 수행에 방해되지 않은 선에서 함께 정진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1월말 예정된 운영위원회에서 임원들과 논의를 거쳐 위례천막결사 정진 참여 시기와 대중의 규모, 수행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좌스님 지도로 태백산 도성암에서 하안거와 동안거를 났던 구참자이기도 한 방창덕 포교사단장 역시 전국 각지에서 전법에 매진하는 포교사들의 동참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방 단장은 “(이번 위례천막결사는)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스님들을 외호할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법이 정해지면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영위원회 등 내부 의사결정 기구에서 의견을 수렴해 위례천막결사 동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과 방 단장이 위례천막결사에 적극적인 외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한국불교를 위한 스님들의 결연함 때문이다. 그 결연함과 원력이 전법과 포교로 이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다.

위례천막결사에 참여하는 스님들은 동안거 동안 야외천막 안에서 90일 동안 수행한다. 하루 14시간 이상 정진, 하루 한 끼만 공양, 단 한 벌의 옷, 외부인과 접촉 금지, 묵언 등 자체 청규를 정하고 수행의 방향을 확실히 했다. “청규를 어길 시 조계종 승적에서 제외한다”는 제적원까지 제출하면서 위례천막결사에 임하는 마음을 단단히 했다.

위례천막결사를 바라보는 이 회장과 방 단장의 마음은 봉불법회 때 낭독된 발원문이 대변하고 있다.

“위례천막결사 결제대중들의 원력으로 우리 땅 곳곳에 새로운 불교의 등불이 피어나서 뿔뿔이 흩어진 국민들 마음을 화합시키고 한국불교 미래가 환히 밝아지길 바랍니다. 외호대중들은 한국불교에 새 역사를 이룩하는 결제대중이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지키겠습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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