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파 스님 1분 법문서 긍정적 삶의 길 찾다
홍파 스님 1분 법문서 긍정적 삶의 길 찾다
  • 심정섭 전문위원
  • 승인 2019.11.12 14:17
  • 호수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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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힘든 당신에게’ / 홍파 스님 지음 / 모과나무
‘아침이 힘든 당신에게’
‘아침이 힘든 당신에게’

“매일 아침을 맞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아침과 오늘의 아침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어제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면 오늘은 즐거운 아침일 것입니다. 어제 그렇지 못했다면 오늘은 좀 힘겨울 것입니다. 인생 여정은 매일매일을 연결하는 다리와 같습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 내가 좋은 인연의 시작이 되겠다고 마음을 내 보세요. 내일 아침이 기다려질 것입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다며 괴로워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일매일이 정말 똑같은가요?’ ‘내가 화가 난 건 다 그 사람 탓인가요?’ ‘세상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나요?’라고 부드럽게 묻고는 위에서처럼 차분한 어조로 짧지만 강렬한 답을 전하는 것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스님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아침 해우소’라는 이름으로 1분 남짓 짧은 음성으로 세상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스님의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매일 맞이하는 아침이지만, 어느 하루도 똑같은 아침은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스스로 인식하게 된다. 더불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고, 또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소중한 진리도 새삼 깨닫게 된다.

홍파 스님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으로 31년을 봉직하며 한국불교의 축을 이루고 있는 각 종단간의 화합과 공동발전에 기여했고, ‘일제강점기 징용희생자 유골 반환위원회’ 한국 대표로서 현재까지 20년 넘게 유골 반환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오래전부터 매일의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사람들이 하루를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작은 원을 다졌다. 그리고 그 마음을 펼칠 기회를 찾던 중 문자가 아니라 음성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침 해우소’를 시작했다. 

스님이 그렇게 쌓아온 이야기를 ‘아침이 힘든 당신에게’로 엮었다. 스님은 ‘홍파 스님이 보내는 짧은 편지’를 부제로 한 책에서 자신의 마음자리를 살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긴 이야기 대신, 먼저 ‘매일매일이 정말 똑같다고 생각하는지’ ‘내가 화가 난 건 다 그 사람 탓인지’ ‘세상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는지’ 짧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1분 법문’을 시작한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나’와 ‘남’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담은 이야기를 엮어 ‘아침이 힘든 당신에게’로 펴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나’와 ‘남’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담은 이야기를 엮어 ‘아침이 힘든 당신에게’로 펴냈다.

“칭찬도 핀잔도 내가 존재하기에 생겨납니다. 존재하는 나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보세요. 나는 내가 감사합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용기가 생겨납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여러분의 걱정도 언젠가 사라집니다. 그러니 앞서 걱정하지 말고 미리 불안해하지 마세요. 스스로 격려하고 말해보세요. 괜찮아!”
“사람마다 지식을 빨리 받아들이거나 늦게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소 느린 사람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고 남보다 빠르다고 해서 자만해서도 안 됩니다. 조급함은 화를 불러일으키고 자만은 스스로를 망친다는 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스님이 들려주는 150여 편의 1분 법문을 듣는 이들은 스스로를 토닥이고 남을 다독일 수 있는 여유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세상은 각각의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제각각의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순간순간 잊고 살지만 그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평범한 진리이고 지혜다. 그래서 스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그것을 되새기며 인정하게 되고, 그렇게 시나브로 내일은 분명 다른 의미의 내일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홍파 스님이 “성현들과 큰스님들의 뒤를 쫓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하루를 희망차게 시작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들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행복지침서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여기서 ‘나’와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내 삶을 긍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1만4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512호 / 2019년 11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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