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광주지부(회장 소운 스님)는 11월9일 광주광역시 무등시장 일대에서 ‘제1회 전통탁발 재현 문화행사’를 봉행했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장 소운 스님(관음사 주지)을 비롯해 고문 도계 스님, 광주불교연합회장 동현 스님,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 상임대표 도성 스님, 공동대표 동천(담양 호국사) 스님 등과 김병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임승우 무등시장상인회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풍물패의 풍물을 앞세우고 축원문구가 적힌 만장을 들고 무등시장을 돌았다. 참가자들은 전통탁발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으로 행렬단을 꾸미고 탁발을 진행했다. 기부금과 물품을 보시 받고 소원기도문을 축원하며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탁발이 갖고 있는 공감과 협력, 나눔의 정신을 통한 공동체의 발전을 기원했다.
소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한편 탁발의 의미와 취지가 불자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재현행사를 진행했다”며 “탁발이 가지고 있는 공감과 소통, 나눔과 협력의 가치가 현대사회에 맞게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탁발보존회는 이번행사를 시작으로 전통탁발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고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축제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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