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5대 종교인들이 ‘이야기 꽃 피네, 한몸평화’란 주제로 11월9일 전주고백교회(담임목사 이강실)에서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깨닫고 평화롭고 더불어 살아가기를 서원했다. 완주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을 비롯해 전북불교대학 이지복 부학장, 대불청 전북지구 김성규 회장 등 불교계와 천주교 이병호 가톨릭 주교, 박병준 신부, 개신교 이강실, 김은경 목사, 천도교 윤철현 전주교구장, 원불교 성도종 원로교무, 성명종 교무 등 5대종교인이 함께했다.
1부 여는 마당에서는 천주교 이병호 주교, 이강실 목사 등이 ‘하나의 날’ 제정취지문을 설명하고 운영위원회 발족식도 가졌다. 5대종교 관계자들은 11월11일을 하나의 날로 제정하고 발기인 1111명을 모아 ‘11.11 하나의 날’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김성규 대불청 전북지구회장은 박병준 신부와 성명종 교무, 김은경 목사, 천도교 윤철현 전주교구장 등과 함께 2부 한몸평화공동식에서는 5대종교인들과 이날 11시11분을 기해 “아하! 지금 여기 우리 한몸평화 통일평화 한몸이니 한몸으로 한몸되게 하옵소서”라며 공동기원문을 크게 외쳤다.
종교인연합중창단장 법진 스님(완주 송광사 주지)은 “서로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고 함께 하나됨을 이야기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것 자체로도 큰 감동이었다”며 “종교인들이 먼저 나서 험한 세상에 큰 울림을 주는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3호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