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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피해자 극락왕생 발원

기자명 송지희
  • 교계
  • 입력 2019.11.15 10:14
  • 호수 1513
  • 댓글 0

화성 용주사, 11월23일 경내서
‘피해자 위한 합동위령재’ 봉행
범죄 없는 평화로운 사회 발원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새로운 피의자가 나타나면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피해지역 사찰이 살인사건 피해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족들과 우리사회의 상처를 다독이는 법석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주지 성법 스님)는 11월23일 오전 9시30분 경내 관음전에서 ‘화성연쇄살인 피해자를 위한 합동 위령재’를 봉행한다.

합동위령재는 용주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 등 불자들은 물론,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 관내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 전통 천도의식에 따라 여법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위령재는 크게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제1부는 인로왕보살 등 제불보살을 법단에 모시는 시련의식과 피해자 고혼들을 영단에 모시고 천도의식을 고하는 대령, 고혼을 깨끗이 씻고 정화하는 관욕의식 등으로 이어진다.

2부에서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등 기관장 추모사와 조사에 이어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의 천도 법문이 진행된다. 특히 피해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용주사 본말사 주지 스님들이 합동으로 천도염불을 집전하는 가운데 불자들과 지역주민 등 사부대중이 마음으로 기도동참하는 등 추모의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은 “최근 DNA감식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가 밝혀지고 사건에 대한 용의자의 자백이 이어지면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며 “살인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상처와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위령제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 고혼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추모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살인사건 등 범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과 정남, 팔탄, 동탄 등 화성시 일대 4개 읍면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이다. 당시 10대 어린 초등학생부터 70대 할머니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해당하는 등 끔찍한 수법으로 온 국민에을 경악에 빠뜨리는 등 사회적인 충격이 컸다. 사건 발생 후 33년이 지난 올 9월, 당시의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유력용의자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유력용의자의 자백 등이 이어지면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전모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용의자는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13 / 2019년 1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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