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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백(望百) 전기만 목조각장 생애·작업 조명

  • 문화
  • 입력 2019.11.18 14:30
  • 호수 1514
  • 댓글 0

11월20~25일, 인사아트센터서
문도회원 작품 등 30여점 전시
‘목조각장 전기만’ 출판기념회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송헌 전기만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한국 전통 불교조각의 맥을 잇는 목조각장 전승전을 연다.

송헌문도회는 11월20~25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전승전 및 제3회 송헌 전기만 문도회 불교 조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망백(望百)을 맞이한 전기만 선생의 생애와 작업을 조명한 ‘목조각장 전기만’ 출판기념회를 겸한다. 한평생 불모 외길을 걸어온 스승의 업적을 기리고 후진에게 전하고자 송헌문도회의 제자들이 뜻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헌정한다. 이에 여러 사부대중을 초대해 시연이 포함된 전시와 더불어 그 의의를 나누고 경험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전기만 作 ‘석가여래좌상’.
전기만 作 ‘석가여래좌상’.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전기만 선생의 석가여래좌상을 비롯해 송헌문도회 회원들의 작품 30여점이다. 전기만 선생은 1960년대 초부터 목조각을 시작, 90세를 넘긴 현재까지 60년간 변함없이 불상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불화장 고 임석정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스님의 열반 때까지 30여 년간 정통조선불상의 진가와 도상적 특징을 체계적으로 사사했다.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으로 지정됐다.

송헌문도회는 전기만 선생의 제자들로 전수조교 1명, 시·도무형문화재 2명, 이수자 13명, 전수생 3명으로 구성됐다. 불교조각 경력 평균 40년의 관록을 보유한 숙련가들로 현재 전국 각지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불상 조성에 임하며 장인적 기술 연마에 앞서 불심을 닦아 심신을 늘 단정하게 유지함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는다.

송헌문도회는 “일생을 불상조각 한 분야에 바친 대가(大家)의 면모와 생애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더불어 스승과 제자들이 근래에 제작한 출품 작품들을 통해 불교문화 전통의 충실한 계승과 시대적 요구의 수용이 서로 어울리고 부딪치는 과정을 작가와 관객, 전문가와 일반대중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14호 / 2019년 1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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