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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모임 통해 불교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 교계
  • 입력 2019.11.22 12:42
  • 호수 1514
  • 댓글 0

포교원, 11월21일 작가 네트워크
불화 속 신‧마음챙김 명상 등 진행

조계종 포교원은 11월21일 서울 종로 한 모임공간에서 웹툰과 만화, 일러스트,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10여명의 창작가를 초대해 ‘무진장 특별한 작가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했다.

“티베트 탕가에 나오는 인물들은 왜 다 분노하는 모습이지요?”

“불화에 나오는 신들과 한국무속신앙 속 신의 차이점은 뭔가요?”

“스님들의 일상과 영험기를 듣고 싶어요.”

11월21일 서울 종로 북촌의 한 모임공간.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 스님)이 기획한 ‘무진장 특별한 작가 네트워크 파티’에 참가한 10여명의 창작가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웹툰과 만화, 일러스트, 드라마‧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10여명의 창작가들이 함께했다.

포교원은 불교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했던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불교상식을 제공하고 자문역할을 통해 불교문화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창작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네트워크 모임을 마련했다.

이날 포교원 포교연구실 사무국장 현주 스님은 불화박사답게 ‘불교의 신’을 주제로 창작가들을 만났다. 강연은 참가자들이 사전에 내놓은 질문을 중심으로 질의응답 식으로 자유롭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특히 화신(火神)으로 부엌에 모셔진 ‘조왕신(竈王神)’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창작가는 “집안의 흥망성쇠, 가족의 안녕, 가정의 길흉화복 등 다양한 방면에 현대적인 요소를 첨가하면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왕신뿐 아니라 각종 신을 찾아 나서는 산중도 투어를 만드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연에 앞서 서울 봉은사에서 명상지도법사 소임을 맡고 있는 도연 스님은 카이스트 공학도 출신답게 뇌과학에 근거한 마음챙김 명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들숨과 날숨을 통한 뇌호흡과 소리를 활용한 명상 등은 참가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도연 스님은 “삶에서 채우기에만 급급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비울 때 다가오는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며 “작품활동 중에서도 위로만 올라오려고 하는 의식을 내려놓는 호흡을 통해 평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여호경 웹툰작가 “그동안 학원 로맨스를 많이 창작해왔는데 신 등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구상 중에 프로그램을 보고 참석하게 됐다”며 “그동안 무속신앙만 간헐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흥미로운 불화 속 신들을 알게 돼 창작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포교원은 불교콘텐츠 개발과 저변 확대를 위해 작가 모임과 강연 등 후속 사업을 이어간다. 작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불교의 참모습을 알리고 작가들이 창작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불교문화를 적극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14 / 2019년 1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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