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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상월선원 정진열기에 휴일은 없다

안성 칠장사·대원사·백마사
사부대중 70여명 정진 동참
일요일 반납하고 결사 응원

석가모니불 정진소리가 일요일 오전의 한가로움을 가르고 울려퍼졌다. 휴일의 느긋함을 떨쳐버리고 치열한 정진 현장을 찾은 불자들은 사시예불시간에 맞춰 함께 예불을 드리고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상월선원을 덮친 초겨울의 한기를 밀어냈다.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한 9명 스님들이 천막결사에 들어간 위례 상월선원은 휴일에도 불자들의 염불소리에 젖어들었다. 11월24일 상월선원 아래 마련된 천막법당에서는 7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사시예불이 봉행됐다. 안성에 위치한 칠장사(주지 지강 스님)와 대원사(주지 혜용 스님), 백마사(주지 혜심 스님) 스님들과 신도들은 이른 아침 버스를 이용해 상월선원을 찾았다. 불자들은 예불에 이어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임시법당을 나와 상월선원 돌았다. 불자들 중에는 상월선원 입구에 채워져 있는 자물쇠를 정성껏 어루만지며 스님들의 정진을 응원하기도 했다.

칠장사 한 신도는 “이야기로만 듣던 상월선원을 직접 보니 스님들이 겨울 추위를 무사히 견뎌내실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존경스럽다”며 “스님들이 큰 깨달음을 얻어서 한국불교에 새로운 희망을 주시길 기원했다”고 밝혔다. 불자들은 스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소원을 적은 등표를 상월선원 담장에 달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기도 했다.

불자들과 함께 상월선원을 참배한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상월선원에서 정진하고 계신 스님들이 확철대오 하셔서 불자들에게 감로법을 전해주시기 바란다”며 “수행과 공부에 적당한 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는 마음으로 불자들도 이번 동안거 기간 동안 함께 정진하는 것이 목숨을 걸고 천막결사에 들어간 스님들을 응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불자들의 정진을 당부했다.

대원사 주지 혜용 스님은 “열악한 조건을 마다않고 한국불교를 위해 정진에 드신 스님들의 뜻을 신도들과 공유하고 함께 정진하는 마음으로 상월선원을 찾았다”며 “결사에 들어가신 스님들께서 뜻한 바를 이루시길 바라며 그 공덕으로 위례신도시의 포교거점이 될 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현장에서는 동안거 해제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신묘장구대다라니 21독과 108배, 참선으로 진행되는 토요정진이 봉행된다. 또 매일 오전과 오후 예불과 정진이 휴일 없이 진행돼 언제든 상월선원을 찾은 불자들이 동참할 수 있다. 대덕사 다도반 회원들이 동안거 기간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임시법당 옆에 다실을 마련해 불자들에게 따뜻한 차와 다과를 제공한다.

위례=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15호 / 2019년 12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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