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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는 달라도 불교 안에선 도반들

  • 교계
  • 입력 2019.11.25 14:33
  • 수정 2020.11.30 11:11
  • 호수 1514
  • 댓글 0

법보신문·일일시호일, 12월1일
‘1회 다문화불교연합법회’ 봉행 
서로 이해·교류하는 화합 법석
첫 이주민불자연합조직 창립도
‘다불련’ 8개국 9개 법당 주축

한국에 거주하는 8개국 출신 이주민 불자와 한국 불자들이 부처님 향한 신심으로 모여 우리 사회 화합과 상생을 발원하는 법석이 열린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국내 첫 이주민 불교공동체 연합조직이 창립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법보신문(대표 김형규)은 12월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1회 한국다문화불교연합법회 및 연합회 창립식’을 봉행한다. 

행사는 1부 연합법회와 2부 연합회 창립식으로 진행된다. 1부 연합법회는 법보신문이 주최하고 공익법인 일일시호일(대표 심정섭)이 주관한 가운데 재한이주민불자들이 한국불자들과 만나 서로 교류하고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부처님 제자이며 세계는 모두 하나임을 확인하는 법석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스님들과 각국 대사 및 관계자를 비롯해 법보신문‧일일시호일 ‘이주민 돕기 캠페인’에 마음을 보탠 한국불자와 후원회원, 이를 통해 도움을 받고 교류해 온 이주민 커뮤니티 관계자 및 이주민들이 참석한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의 인사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법어, 국내외 내빈 축사 등으로 진행된다. 예연재의 축하공연과 텍첸사(네팔), 재한줌머인연대에서 특별히 준비한 전통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법회에 이어 2부에서는 국내 첫 이주민 불교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이하 다불련)’가 창립한다. 다불련은 그동안 각국 불교공동체가 개별적으로 활동해 왔던 동력을 하나로 모아 조직화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불련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운영 중인 8개국 8개 법당과 1개 공동체를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아산 마하위하라 사원(주지 담마끼띠 스님), 부평 미얀마불교사원(주지 우웃따라), 안산 태국 붓다라마사원(주지 지라삭 스님), 군포 캄보디아 불교센터(주지 린사로 스님), 동두천 네팔법당 용수사(주지 우르겐 스님), 서울 네팔법당 텍첸사(주지 쿤상 스님), 천안 베트남 원오사(주지 팃뜨어탄 스님), 몽골 간단사 서울포교당(주지 바트보양 스님), 재한줌머인연대(회장 라트나) 등이 소속됐다.

다불련 창립을 위해 각 법당 스님과 대표들은 8월12일 법보신문사 회의실에서 창립준비위원회를 출범, 수차례 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10월15일 창립총회를 열고 창립취지문 및 정관을 확정했다. 이날 창립식에서 연합회 소속 단체 대표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창립선언문을 낭독, 연합회 창립의 취지와 의미,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베트남 원오사 디자인팀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다불련 로고도 이날 처음 공개된다. 

초대 연합회장은 스리랑카 담마끼띠 스님이 선출됐으며,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한국불교 교류 및 한국문화 이해 지원사업 △이주민법당 및 불교공동체 교류 사업 △이주민 복지 및 인권증진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규 대표는 “그동안 불교국가 출신 이주민들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은 연대를 통한 상생의 개념보다는 연민 혹은 개종을 방지하기 위한 시혜적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며 “다문화불교연합법회는 법보신문이 2008년부터 진행해 온 ‘이주민 돕기 캠페인’의 결실인 동시에,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주민을 향한 편견이나 오해를 버리고 부처님 법을 함께 따르는 도반으로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는 향후 우리사회 내 다문화 인식개선 및 한국불교 세계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14호 / 2019년 1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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