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도사·원정마을 공존공동체 돼야”
“평택 수도사·원정마을 공존공동체 돼야”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12.04 12:44
  • 호수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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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 개관 2주년 학술대회

수도사는 한국사찰 격식 조성
생태공원 등 문화적 공간 필요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했던 지난해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수도사 제공.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했던 지난해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수도사 제공.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와 인근 마을인 원정마을이 공존공동체로 거듭나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했던 지난해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학술대회는 수도사와 원정마을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조정식 동국대 교수는 ‘수도사와 원정마을 종합발전 방안’ 발제에서 “지역적으로 소외된 수도사와 원정리는 양자 공존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주장했다. 조 교수는 “수도사는 한국적 사찰로서 가치와 의미를 가져야 하고 원정리는 한국적 마을 조성과 특징적인 경관을 연출해야 한다”며 “깨달음체험관과 해수관음보살상 등 사찰 구성 요소들이 사찰보다 커서 전체적인 격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사 출입구를 조절해 절에 오는 순간 사찰의 영역성을 느끼도록 하고 대웅전 앞에 회랑을 둬 독립적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며 “원정마을을 담장과 진입로 개선 등 마을경관을 제고하는 등 사찰과 마을 사이에 경계를 두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이에 원정마을 이장들도 공감을 표했다. 강석진 원정6리 이장은 “수도사와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이 있지만 잠깐 보고 간다”며 “생태공원을 조성한다면 원정리 주민뿐 아니라 깨달음체헌관을 찾는 방문객과 평택시민 모두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명수 원정11리 이장도 “평택 향토문화 유적 1호 괴태곶 봉수대와 수도사 연결통로를 개통해야 한다”며 “봉화재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남양만과 발안천 하류, 평택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했다. 문형철 원정7리 이장은 “내년 평택시 예산 중 문화체육 인프라 구축에 약 5300억원이 쓰일 예정”이라며 “원효호암마을 가꾸기 사업에 지원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에서는 원효아카데미 원장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가 ‘원효성사의 사상과 철학-여래장 사상을 중심으로’를, 김봉건 동국대 교수가 ‘원효성사 조사전 건립에 관한 고찰’을 발표했다.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올 한해 원효대사 가르침을 주민과 함께 나누고자 혼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며 “마을골목이 희망이고 마을주민이 미래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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