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법원 스님)는 12월4일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김장김치 만들기’를 진행했다. 행사는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선센터 대중 스님, 종무원, 신도 등 70여명이 함께 800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장 재료는 국제선센터에서 지원하고 서울 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앞치마와 헤어캡 등 김장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후원했다.
특히 한국문화에 익숙치 않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을 통해 한국의 김장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나아가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해 직접 담근 김치를 지역 경로당에 나눠 의미를 더했다.
국제선센터 주지 법원 스님은 “김장담그기 행사에서 결혼이주여성들과 스님, 신도들이 함께 김장 담그는 모습을 보니 추운 겨울에도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해졌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매년 설날과 봉축기간,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 전통문화 교육·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글날 한국어대회·이주민 행사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문화 이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516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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