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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도심포교 거점될 '빛고을 포교당' 착공

  • 교계
  • 입력 2019.12.10 09:47
  • 수정 2019.12.13 20:40
  • 호수 1516
  • 댓글 0

12월2일, 광주 하남지구서 착공식
문화·복지·힐링 도량 30년 숙원 사업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12월2일 광주 광산구 하남지구에서 ‘빛고을 포교당 건립불사 착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해 화엄사 강주 혜수 스님, 도감 삼묵 스님, 천은사 주지 종효 스님, 연곡사 주지 원묵 스님, 사성암 주지 대진 스님 등 스님들과 화엄사신도회 장제만 회장, 정재용 상임부회장, 광주 정광고 함병권 교장, 광주시 광산구의회 배홍석 의장, 구례군의회 김송식 의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첫 삽을 뜬 빛고을 포교당은 1990년 8월 당시 화엄사 주지 원응당 종원선사가 광주지역에 화엄사 포교당을 건립해야된다는 대원력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당시 광주 금호지구에 990㎡의 토지를 마련하였으나 30년간 불사가 진행되지 못하다가 2018년 금호지구 땅을 매각하여 광주 하남3지구의 895㎡의 땅을 입찰하여 낙찰 받았다. 이후 포교당 건립불사에 박차를 가해 올1월 교구종회의결하고 11월에는 광산구청의 건축허가를 취득했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0년 9월까지 골조공사를 완공하고 법당 장엄불사를 통해 2020년 12월 완공, 2021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화엄사는 호남의 대표 교구본사임에도 지리적 여건상 도심포교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화엄사 사부대중 모두는 도심포교의 상징인 광주포교당 건립이라는 서원을 세우고 일심으로 노력한 결과가 오늘 기공식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 전 도심표교의 미래를 내다보며 디딤돌을 놓아주신 원응당 종원 큰스님의 원력으로 큰 불사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었다”며 “광주빛고을 포교당 기공식이 화엄사의 또 다른 천년을 위한 새로운 걸음이자 도심포교와 전법의 백년대계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산구의회 배홍석 의장도 축사를 통해 “지리산 화엄사의 청명한 기운이 이곳 광산구에도 가득해져 혼탁한 세상을 정화해주고 주민들에게 평안한 마음의 안식을 가져다주는 화엄세상의 좋은 인연이 만들어지질 것이라 믿는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종교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니 광산구의회도 성심성의를 다해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엄사는 광주 광산구에 착공한 빛고을 포교당의 개원을 통해 현대사회의 척박한 사회 환경과 인과관계 속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문화, 복지, 힐링의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주고 교감하고 교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한 빛고을 포교당은 총사업비 40억3천만원을 들여 대지면적 895㎡에 건축면적 1638㎡의 철근콘트리트조로 지상4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 주자장과 종무소를 비롯해 2층에 대웅전, 3층에 관음전과 산신각, 시민선방, 문화교실, 4층에 방사와 응접실, 지하에는 공양간, 찻방 등이 예정되어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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